[헬스코리아뉴스 / 정민우] 셀트리온 주주들이 주가 하락에 항의하는 집단 행동에 나선 가운데,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 주식 4만 9500주를 이달 9차례에 걸쳐 매수했다. 회사 자금 104억 7721만 원을 투입해 법적인 지주사 요건 갖추기에 나선 것이다.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셀트리온 주주 약 50명은 얼마전 송도 본사를 찾아가 집회를 열었다. 주주들은 “주가 하락 계속 방치 기우성 대표 사표 써!”, “합병 위한 주가조작 의심 80만 소액주주 화병 골병”같은 공격적인 내용이 담긴 팻말과 현수막을 들고 나왔다.
주주들은 “올해 들어 주가가 고점 대비 거의 50% 하락한 상황에서도 회사 측은 자사주 매입·소각, 외국인 투자자 유치 약속 미이행을 비롯해 주가 급락에 대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며 셀트리온과 서정진 회장을 비판했다.
이들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 합병 계획 발표 ▲자사주 소각, 임직원 스톡옵션 자사주로 제공, 연말 배당 시 차등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 시행 ▲공시 의무 발생 안건에 대한 장전·장중 공시 적극 시행 및 홍보 활동 ▲100만 주 이상의 자사주 매입 즉각 시행 ▲조속한 주주간담회 시행을 또다시 요구했다.
이에대해 회사 측은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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