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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큐젠(Ocugen)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코백신’(Covaxin, BBV152)의 임상 시험 승인(IND) 신청을 보류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급락했다. 한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가운데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오큐젠은 26일(현지 시간), 이 같은 소식과 함께 아직 FDA로부터 승인 보류에 대한 공식 서면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FDA와 협력을 통해 가능한 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오큐젠의 주가는 전일(7.1 달러) 보다 9.15% 하락한 6.45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달 2일(현지 시간) 15.67 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약 60% 떨어진 것이다.
코백신은 오큐젠과 인도 제약사 바랏 바이오테크(Bharat Biotech)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로, 현재 미국을 제외한 17개국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아 약 1억 회 이상 투여됐다. 성인 2만 5800여 명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 시험에서 코백스는 전체 77.8%, 무증상 질환 63.6%, 델타 변이 바이러스 65.2%의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큐젠은 실명에 이르는 치명적인 안구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 기업으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오큐젠은 올해 2월 바라트 바이오테크와 코로나19 백신의 공동 개발, 공급,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