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민우] 델타 변이보다 더 전염력이 강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주식 시장도 긴장하고 있다. 진단키트와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가 크게 오름세를 보였다.
26일 코스닥에서 씨젠 주가는 전일보다 1만 700원(17.43%) 오른 7만 2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휴마시스는 1550원(9.04%) 오른 1만 8700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3700원(6.98%) 오른 5만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를 신속 진단하는 체외 진단키트를 만드는 업체다.
코로나19 검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랩지노믹스 주가는 5100원(20.24%) 오른 3만 300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신약·백신 개발기업 코미팜 주가도 1770원(21.72%) 오른 99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항바이러스 효능뿐만 아니라 염증 수치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자정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수는 3938명으로 지난 24일 이후 연일 4000명 안팎의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선언한 이후 이들 기업들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PCR 검사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빠른 시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 수요가 늘어나리라는 전망이 주가에 반영됐다. 미래에셋대우 김충현 연구원은 “델타변이로 인해 아시아에서 진단키트 검사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