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외과] ‘맹장염’ ‘게실염’ ‘담석증’ 구별법
[대장항문외과] ‘맹장염’ ‘게실염’ ‘담석증’ 구별법
  • 강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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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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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는 건강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생님들의 의견을 가공하지 않고 직접 게재하고 있습니다. 본 칼럼이 독자들의 치료 및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강동우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강동우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헬스코리아뉴스 / 강동우] 복통은 우리의 일상에서 누구나 흔하게 겪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벼운 복통의 경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이러다 말겠지 하는 마음에서다.

그러나 갑자기 오른쪽 아랫배에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나타나면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이 때 흔히 맹장염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맹장염인 것은 아니다. 맹장염과 증상이 비슷하면서도 생소한 질환인 ‘게실염’이나 ‘담석증’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충수염

흔히 알고 있는 맹장염의 정확한 명칭은 충수염이다. 충수염은 맹장 끝에 달려 있는 약 10cm 정도 길이의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급성 충수염에 걸리면 처음에는 체한 증상과 명치부 통증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배꼽 주위를 거쳐 충수의 위치인 오른쪽 아랫배 쪽으로 통증이 국한되어 나타난다. 충수염이 진행되어 천공이 되면 통증은 더욱 심해지고 통증부위는 하복부 또는 복부 전체로 확산된다.

충수염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이다. 수술의 시기가 늦어지면 충수가 천공되어 복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복막염은 복강 및 복강 내 장기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인 복막에 생긴 염증으로, 급성으로 올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그만큼 치료가 시급한 응급질환인 것이다.

◇ 대장게실염

대장 게실은 대장벽이 약해지면서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꽈리 모양으로 튀어나오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튀어나온 주머니 안에 변과 같은 오염물질이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게실염이라고 한다. 게실염이 생기면 통증과 함께 발열, 오한, 설사, 구역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염증이 심해지면 게실 천공이 발생하기도 한다.

오른쪽 대장에 게실염이 생기면 통증 위치가 비슷해 충수염으로 오인하기 쉽다. 충수염은 처음에 명치 부분이 체한 듯 거북한 느낌이 들고 소화불량, 메스꺼움 등 증상이 나타나다가 1~2일 경과 후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옮겨가는 반면, 게실염은 전조증상 없이 하복부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게실염은 질환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만약 증상이 경미한 초기 게실염 환자라면 금식과 약물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각하거나 반복되는 상황이라면 대장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 담낭결석

담석은 담즙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담낭이나 담관에 생기는 질환이다. 담석증(담낭결석)의 증상은 우상복부 또는 명치 부위가 아프거나 속이 더부룩하고 체한 느낌이 들게 된다. 발열이나 오한 등이 나타난 경우에는 담낭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담낭결석은 다양한 원인으로 복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장 내시경이나 초음파, 복부CT 촬영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복강경 수술을 하게 되는데, 1~2cm의 작은 절개창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은 흉터가 적고, 통증이 적어 회복기간이 빠르다.

결론은 한가지다. 모든 병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고 그에 앞서 예방하는 것이 더욱 좋다. 만고의 진리다. [글 : 강동우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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