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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독일의 희귀 질환 진단 기업 센토진(Centogene)의 올해 3분기 성적표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잔치가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센토진의 3분기 잠정 매출액은 3020만 유로로, 전년 동기 3630만 유로에 비해 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 이익와 순이익은 각각 -2134만 6000 유로, -2160만 9000 유로로, 전년 동기(-474만 4000 유로, -553만 7000 유로)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증가했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 “올해 3분기 우리의 코로나19 진단 서비스 수익은 전년 동기 2740만 유로에서 2020만 유로로 740만 유로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센토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영 추진 계획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센토진은 “회사의 핵심 사업인 코로나19 제외 진단 부문의 수익은 730만 유로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510만 유로 대비 43% 증가한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부진했던 코로나19 진단 서비스는 구조조정을 거쳐 폐기할 계획이다. 센토진은 2022년 초까지 코로나19 진단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회사의 운영 공간을 핵심 사업 실행 영역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핵심 사업 부문의 호실적에도 전반적인 실적 부진은 센토진의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24일(현지 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센토진은 7.2 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전일(9.18 달러) 대비 19.19% 급락한 것이다.
센토진은 희귀 유전 질환의 식별, 진단 방법 개선 및 희귀의약품 개발 가속화 등 희귀 질환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 독일 기반 바이오 기업으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이 회사는 프랑크프루트 공항과의 협력을 통해 입국자 대상 코로나19 진단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