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경피약물 전달시스템 신성장 동력 장착
시지바이오, 경피약물 전달시스템 신성장 동력 장착
관련 시장 2026년 약 12조 3500억 원 이를 전망​

연말까지 전담 사업팀 구성 ... 전문 GMP 제조시설 구축

화장품에 우선 적용 ... 2025년까지 의료기기, 반려동물용 의약품 순차 출시
  • 임도이
  • admin@hkn24.com
  • 승인 2021.11.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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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고령화로 인해 치료재료 시장은 성장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하며,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고령화로 인해 치료재료 시장은 성장할 수 밖에 없다"며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유현승)가 마이크로니들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장착했다. 마이크로니들은 수백 마이크로미터 길이의 미세바늘을 포함하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으로, 미세바늘의 크기, 강도, 소재에 따라 의약품 및 백신 등의 약물 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료기기에도 적용되고 있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23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의료시장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고민하다가 이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중점 추진하게 됐다”며, 마이크로니들 사업 진출 소식을 확인했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최근 대웅제약 계열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대표이사 이민석)와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제조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에 따라 시지바이오는 대웅테라퓨틱스의 마이크로니들 핵심 제조기술을 이전 받아 화장품, 의료기기, 반려동물용 의약품을 개발 및 생산할 예정이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왼쪽)가 11월 19일 대웅테라퓨틱스 이민석 대표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시지바이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왼쪽)가 11월 19일 대웅테라퓨틱스 이민석 대표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시지바이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조기술 이전을 통해 화장품, 의료기기, 반려동물용 의약품 마이크로니들 전문 GMP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의약품 제조시설로도 확장시킬 계획”이라며 “연내에 연구·생산·허가·마케팅 인력으로 구성된 마이크로니들 전담 사업팀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외 마이크로니들 산학연 전문가들과의 개방형 협업을 통해 생체친화, 흡수성 고분자 물질로 제작된 마이크로니들에 성장인자 및 유효성분을 탑재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기존 마이크로니들은 미세바늘을 보호할 구조가 없어 유통과정이나 사용시 미세바늘이 손상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대웅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마이크로니들 핵심기술은 제조 시 일회용 플라스틱 금형을 사용하며 그 자체가 보호제 역할을 해 금형을 분리하는 공정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사용 직전 제거하기 때문에 미세바늘을 손상으로부터 끝까지 보호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이날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시지바이오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경쟁력 있는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의료기기 및 반려동물용 의약품을 개발 및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상반기 화장품을 먼저 출시하고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의료기기, 반려동물용 의약품을 출시해 마이크로니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발간한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1차년도 시장·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니들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81억 달러로, 오는 2026년에는 104억 달러(우리돈 약 12조 3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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