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나인제약 ... 감자 마쳤다
위기의 지나인제약 ... 감자 마쳤다
자본잠식으로 관리종목 지정

상장폐지 우려 벗어날까

주식은 거래정지 상태
  • 정우성
  • admin@hkn24.com
  • 승인 2021.11.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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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인제약 CI
지나인제약 CI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자본잠식 상태에 거래정지 종목인 지나인제약이 감자를 마쳤다고 밝혔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감자 전에는 지나인제약의 총 발행 주식은 7478만 5908주였다. 이것이 373만 9295주로 20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즉 지나인제약 주주가 가진 20주가 1주가 된 것이다. 

자본금은 감자 전 373억 9295만 원에서 감자 후 18억 6965만 원으로 줄었다. 이는 자본잠식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지나인제약의 자본금은 약 374억 원인데 자본총계(자산총계-부채총계)는 73억원에 불과했다. 이처럼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작아지면 자본잠식이라고 부른다. 50% 이상 자본잠식은 회계법인인 감사인이 의견을 거절할 수 있는 사유가 된다.

당연히 외부 감사인(대주회계법인)은 이 회사에 대해 “자금 유동성 문제에 기인한 계속기업으로의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 감사 의견을 거절했다.

그 때문에 지나인제약은 지난 8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후에도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다.

 

코렌→지나인제약 변경 후 부채 급증 … 자본잠식에 관리종목 지정

지난해만 해도 감사 의견 적정을 받았던 이 회사는 왜 이렇게 됐을까. 지나인제약의 자본금은 374억 원인데 자본총계(자산총계-부채총계)는 73억원에 불과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 부채 총계가 521억 원으로 늘어났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인 CB(전환사채)를 대거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사명을 바꾸기 전 지나인제약은 원래 22년 역사를 가진 렌즈 업체 ‘코렌’이었다. 신약개발업체 메디포럼이 코렌을 인수하고 작년 6월 사명을 지나인제약으로 바꿨다. 코로나19가 한창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던 무렵이다.

재무 상황이 안 좋은 기업은 이처럼 다른 회사에 인수되면 각종 절차를 건너뛰고 곧바로 상장사가 되도록 돕는 ‘우회상장’의 통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코렌도 그 같은 사례로 볼 수 있다.

 

중국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사진=CNBG)
중국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사진=CNBG)

 

“중국 시노팜 백신 독점 판매하고 5초 키트 출시하겠다”

이후 렌즈 회사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변신했다. 지난 6월 지나인제약은 중국 코로나19 백신 ‘시노팜’의 국내 생산·판매 독점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같은 달에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를 5초 안에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할 수 있다고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세계 최초로 코로나 ‘5초 진단 기술’ 특허 출원을 완료해 상용화만 남은 단계”라며 “PCR 키트는 30분 내 자가진단이 가능한 데 비해 이 진단키트는 짧은 시간에 무증상자나 잠복기에도 신뢰성 높은 초고속 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나인제약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지나인제약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그 사이 주가는 요동쳤다. 코로나19 백신 테마주로 불리면서 올해 3월만 해도 1000원도 못하던 주가가 지난 6월에는 273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주가는 계속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 2일 거래가 정지되기 전 주가는 315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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