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치료제 두 강자 더마코스메틱 시장서 격돌
상처치료제 두 강자 더마코스메틱 시장서 격돌
동화약품, ‘후시딘’ 성분 활용 ‘후시드 크림’ 화장품 시장 진출

‘마데카솔’ 성분 기반 ‘센텔리안24’ 보유 동국제약과 경쟁 예고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1.11.05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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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일반의약품 상처치료제 시장의 양대산맥인 동국제약과 동화약품이 더마코스메틱 시장에서 다시 한번 맞붙는다. 두 회사 모두 자사의 주력 제품인 ‘마데카솔’과 ‘후시딘’의 주성분을 기반으로 관련 시장에 진출만 만큼,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화약품은 최근 자사의 상처치료제 ‘기능성 화장품 ‘후시드 크림’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후시덤’을 핵심 성분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소재의 더마코스메틱 제품이다.

‘후시덤’은 동화약품의 대표 상처치료제 ‘후시딘’의 성분과 유래가 동일한 푸시디움 코식네움을 새롭게 연구 개발한 스킨케어 특허 성분이다. 최근 미용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으로 ‘후시드 크림’에는 ‘후시덤’ 성분이 38.9%로 고함량 들어 있다.

회사 측은 ‘후시덤’ 성분으로 비인체 테스트를 진행해 콜라겐 생성 증가, 엘라스틴 분해효소 활성 억제, 히알루론산 합성 효소 생성 증가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피부지질 3대 구성성분인 세라마이드 6종, 콜레스테롤, 지방산을 포함해 피부 개선의 효과를 높인다. 피부 흡수를 촉진하는 2가지 특허 제형 기술이 적용돼 흡수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후시드 크림’은 출시와 동시에 홈쇼핑에서 완판을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지난달 11일 GS홈쇼핑을 통해 ‘후시드 크림’을 단독 출시했는데, 이날 방송에서 ‘후시드 크림’은 1초당 8.2개꼴로 팔리며 당초 예상된 목표의 263%를 초과 달성했다. 같은 달 24일 진행한 2차 방송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1초당 10개꼴로 판매되며 예상한 목표보다 226%를 초과 달성했다. 동화약품은 오는 7일 GS홈쇼핑에서 ‘후시드 크림’의 3차 판매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홈쇼핑 출시를 시작으로 후시드 크림의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급격한 기온 변화가 잦은 환절기에 피부 고민이 부쩍 많아진 소비자들에게 앞으로도 안전하고 우수한 성분의 제품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시드 크림’의 강력한 경쟁자로는 동국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그중에서도 ‘마데카 크림’이 꼽힌다.

‘센텔리안24’는 동국제약이 지난 2015년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에 함유된 센텔라아시아티카와 병풀추출물 등의 성분을 화장품에 담아낸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다. ‘마데카 크림’은 ‘센텔리안24’의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2015년 첫 출시 이후 2700만 개 누적 판매량을 기록(올해 8월 기준)했다.

‘마데카 크림’을 주축으로 한 ‘센텔리안24’의 지난해 매출은 1054억 원에 달한다. 동국제약 전체 매출(5591억 원)의 20%에 육박하는 규모로, 국내 제약사의 성공적인 화장품 시장 진출 사례로 꼽힌다.

동국제약은 신제품 출시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핵심 성분(센텔라아시아티카)에 프리미엄 24K 골드를 더한 ‘골든 마데카 라인’ 3종을 출시한 데 이어 자사의 53년 피부 과학 기술력을 집약해 완성한 병풀 유래 성분의 프리미엄 토탈 안티에이징 기능성 크림 ‘더 마데카 크림’(마데카 크림 시즌6)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가 개발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는 의약품 연구·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력이 적용된 데다, 오랜 의약품 생산 경험으로 품질관리도 까다로워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며 “동국제약과 동화약품 모두 자사의 상처치료제 성분을 함유했다는 점을 셀링포인트로 삼고 있는 만큼 앞으로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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