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제공]](/news/photo/202110/322353_189882_155.jpg)
[헬스코리아뉴스 이충만] 최근 한 SNS 인플루언서의 주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틱톡 사용자 브리디 가브(Briddy Garb)에 따르면, 그는 1년간 모든 식단에 계피를 첨가한 다이어트를 했고 그 결과 현기증, 저혈당증 등 건강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다.
건강·의료 전문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Everyday Health)는 22일(현지 시간) 가브의 주장을 바탕으로 계피 섭취의 위험성에 대해 보도했다.
계피는 수천 년 동안 소비된 향신료이다. 계피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북미에서 많이 소비되는 종류는 동남아시아에서 자생하는 나무의 껍질을 말려 갈아서 만든 것으로 정식 명칭은 카시아 계피(Cinnamomumaromaticum)이다.
일부 카시아 계피 제품에는 간 독성과 관련된 물질인 쿠마린이 함유돼 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대체통합의학센터(NCCIH)는 “대부분의 경우 카시아 계피를 섭취하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장기간 섭취는 간 질환 관련 환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며 “계피를 많은 양 또는 장기간 섭취하면 가장 일반적으로 위장 문제·알레르기 반응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필라델피아 토머스 제퍼슨 대학교 시드니 키멜 의과대학 응급의학과 조교수인 대런 마레이니스(Darren P. Mareiniss) 박사는 “계피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 당 약 0.1mg이다“며 “만약 계피를 흡입할 경우 폐에 극도로 자극적일 수 있고 염증 반응과 잠재적으로 기관지 경련 또는 숨가쁨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적당한 양의 섭취는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에브리데이헬스는 설명했다.
마레이니스 박사는 “적당한 양의 계피 섭취는 항산화제 역할과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민간 요법으로 벌레 물림, 요로 감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 계피는 여러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위의 질환에 대한 계피의 효능은 검증되지 않았다고 NCCIH는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