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경우 심근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아케르후스 대학 병원 전문의이자 오슬로 대학 교수인 매그너스 링바켄(Magnus N. Lyngbakken) 박사 연구팀은 높은 BMI(체질량 지수)와 심근 손상의 연관성을 연구하기 위해 약 35년간 정상 체중, 과체중, 비만 성인 9739명을 추적·관찰 연구했다. 실험 참여자의 평균 나이는 68.7세였으며 59%가 여성이었다.
연구 결과 과체중·비만 집단은 정상 체중 대비 트로포닌(Troponin) 단백질이 증가했고 무증상 심근 손상 위험성이 각각 27%, 70% 증가했다.다. 트로포닌은 근육의 이완·수축을 조절하는 근육 구성 단백질이다. 다만 트로포닌 증가와 당뇨병은 유의미한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링바켄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은 심장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심부전과 같은 심장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체중 조절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연구는 19일(현지 시간) 내과학회지(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Lifetime obesity trends are associated with subclinical myocardial injury: The Trøndelag health study’라는 이름으로 게재됐다.
비만은 정상 체중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담석증 ▲페쇄성 수면 무호흡증 ▲생리불순 ▲다낭성 난소 질환 불임증 ▲성욕감퇴 ▲우울증 ▲퇴행성 관절염 ▲통풍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