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각 녹내장의 새로운 치료법 나왔다
폐쇄각 녹내장의 새로운 치료법 나왔다
새로운 단백질 치료제 “3세 미만 소아에게도 적용 가능“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1.10.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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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치료가 까다로운 폐쇄각 녹내장의 새로운 치료 방법이 제시됐다.

미국의 건강의학 전문매체인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 Xpress)는 18일(현지 시간)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된 최신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노스웨스턴 의과대학의 수잔 콰긴(Susan Quaggin)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소아 녹내장 예방 및 성인 폐쇄각 녹내장 치료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개방각 녹내장의 경우 안약·경구약 복용, 레이저 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해당 치료법은 폐쇄각 녹내장, 3세 미만의 소아에게는 적용이 불가능하다.

연구팀은 유전자 편집 방식을 이용해 폐쇄각 녹내장과 유사한 생쥐의 녹내장 모델을 개발했다. 이어 무독성·지속력 높은 새로운 단백질 치료제(헵타-ANGPT1)를 주입했다.

실험 결과 ▲단백질 치료제는 돌연변이를 발생시키며 녹내장 유발 유전자의 기능 대체 ▲생쥐 모델의 녹내장 유발 유전자 발생률은 대조군 대비 10% 감소 ▲정상 눈 생쥐 모델에 해당 치료제를 주입했을 때 눈의 압력이 감소한 사실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또 유전정보처리와 단세포 RNA 염기서열 데이터를 이용해 손상된 슐렘관을 재조합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녹내장의 경로를 확인했다. 슐렘관은 눈의 체액을 배출해 안압을 조절하는 기관이다.

콰긴 교수는 “폐쇄각 녹내장은 개방각 녹내장보다 훨씬 드물지만 아동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며 “시력 상실을 지연시키려면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과 상용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녹내장 환자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안압 감소를 효과적으로 촉진하는 최초의 표적 치료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녹내장은 시신경에 압력이 가해져 시력 상실을 유발하며, 녹내장으로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재생될 수 없다. 전세계 6000만 명이 해당 질환을 앓고 있으며 60세 이상 성인의 가장 흔한 실명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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