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Fexuprazan)’이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6개국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14일 아랍에미리트 소재의 아그라스(Aghrass Healthcare Limited)사와 걸프협력회의 6개국(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바레인·오만·카타르)에 대한 ‘펙수프라잔’ 라이선스아웃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마일스톤을 포함해 한화로 약 991억 원이다.
회사 측은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바레인에서는 오는 2024년까지, 쿠웨이트·오만·카타르에서는 2025년까지 ‘펙수프라잔’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파트너사 아그라스의 모회사인 시갈라 그룹(Cigalah Group)은 걸프협력회의 국가들을 주무대로 손꼽히는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어 ‘펙수프라잔’이 추후 중동지역을 석권하는 위장질환 치료제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갈라 그룹은 2019년 기준 사우디 의약품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다.
박현진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미국, 중국, 중남미 등에 더해 중동지역 기술수출 계약 체결로 ‘펙수프라잔’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가능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펙수프라잔’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장질환을 앓는 전 세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