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아로나민’ 광고 흥행몰이에 매출 기대감 ‘쑥쑥’
일동제약 ‘아로나민’ 광고 흥행몰이에 매출 기대감 ‘쑥쑥’
짧은 영상에 중독성 있는 광고카피 … 소비자 호평 일색

매출 정체기 빠진 ‘아로나민’ … 박스권 탈출 신호탄 될까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1.10.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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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가 출연한 아로나민골드 TV광고 화면 캡처 [사진=일동제약 제공]
배우 오정세가 출연한 아로나민골드 TV광고 화면 캡처 [사진=일동제약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간 때문이야~’(대웅제약 ‘우루사’), ‘지금 이 순간~짜!’(대원제약 ‘콜대원’) 등 수많은 유행어와 CM송을 배출한 일반의약품 광고 시장에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피로리~’라는 중독성 있는 광고 카피와 익살스러운 상황 연출의 TV 광고로 흥행몰이 중인 일동제약 ‘아로나민’ 시리즈의 대표 품목 ‘아로나민골드’다.

해당 광고는 SNS 등을 타고 빠르게 전파돼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도 호평이 자자한데, ‘광고 장인’ 일동제약의 센스가 돋보이는 ‘명작’ CF라는 평가다.

이번 ‘아로나민골드’ 광고는 일동제약이 소비자들의 목소리와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해 제작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아로나민골드’ 전작 TV 광고는 주성분인 활성 비타민 B1 ‘푸르설티아민’의 효과와 차별점을 부각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소비자와 광고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무난한 평가를 받았으나, 지나치게 정보 전달에 충실해 차별성이 떨어지고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을 동반했다.

이에 일동제약은 이번 광고에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 대신 일상에서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피로와 관련한 6가지 에피소드를 각각 10초 안팎의 ‘숏폼’ 형태로 제작해 연달아 방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중독성 있는 ‘피로리~’라는 음향과 함께 배우 오정세의 익살스러운 연기를 더했으며, ‘아로나민골드’를 대표하는 ‘드신 날과 안드신 날의 차이를 경험해보세요’라는 광고 카피를 선보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로나민골드’의 이번 TV 광고는 국내 최대 광고 포털사이트인 ‘TVCF’가 지난 7월 29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리서치 전문 기업 엠브레인 패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 반응 조사에서 ▲시선을 끄는 CF ▲구매를 자극하는 CF ▲이해하기 쉬운 CF ▲모델 선정이 탁월한 CF 등 평가 항목 대부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광고는 ‘TVCF’의 베스트 광고 ‘TOP 50’에도 이름을 올렸는데, 지난 8월에는 5위, 9월에는 8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광고가 처음 방영된 7월 중순 이후 불과 보름여 만에 1위에 등극해 한동안 그 자리를 사수했으며, 최근까지도 10위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 8월과 9월 ‘TVCF’의 베스트 광고 ‘TOP 50’에 안착한 일반의약품 광고는 ‘아로나민골드’와 알보젠코리아의 피임약 ‘머시론’(8월 35위, 9월 45위)이 전부다. ‘아로나민골드’ 광고의 인기가 얼마나 폭발적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광고 시장 큰손 일반의약품, TV 광고 얼마나 중요하길래

대웅제약 ‘우루사’, ‘간 때문이야~’ 광고로 매출 60% ↑

대원제약 ‘콜대원’, ‘짜!’ 광고로 성공적인 OTC 시장 안착

일동제약 ‘아로나민’
일동제약 ‘아로나민’ 시리즈

일반의약품은 소비자 노출 빈도가 매우 높은 상품이지만, 엄연히 의약품이어서 약국에서만 판매 또는 구매할 수 있다. 따라서 마케팅도 제한적이다. 최근 온라인을 통한 바이럴 홍보 방식이 부상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디어 광고, 그중에서도 TV 광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TV 광고 업계의 큰손으로 꼽히는 이유다.

제약사들이 여러 미디어 광고 수단 중 TV 광고에 집중하는 이유는 그만큼 광고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한 차례 흥행몰이에 성공하면 제품의 매출이 급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웅제약의 간판 피로 해소제 ‘우루사’가 대표적인 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1년 축구선수 차두리를 모델로 ‘우루사’ 광고를 진행했는데, 이 광고가 대박을 터뜨렸다. 차두리가 부르는 ‘간 때문이야~’라는 CM송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우루사’의 매출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우루사’의 약국 매출은 2010년 기준으로 220억 원이었다. 수년 동안 매출이 200억 원대 초반에 머무르던 상황이었는데, 이 광고가 방영된 2011년에는 매출이 전년보다 59.1%나 늘어난 35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우루사’는 지난 1970년에 출시한 장수 의약품으로 매출 변동 폭이 매우 작은 품목이어서 이처럼 단기간에 매출이 급증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당시 대웅제약은 ‘우루사’의 매출 성장 비결을 “TV 광고의 힘”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대원제약의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도 TV 광고 덕을 본 대표적인 일반의약품 중 하나다.

지난 2015년 출시한 ‘콜대원’은 국내 최초의 짜 먹는 스틱형 파우치 형태의 감기약이다. 전문의약품 전문 제약사였던 대원제약이 일반의약품 시장 진출을 알린 신호탄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제형이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생소한 제품인 데다 이를 판매하는 대원제약의 일반 소비자 인지도가 매우 낮아서 ‘콜대원’의 성공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광고 한편이 소비자들의 뇌리에 대원제약과 ‘콜대원’을 깊이 각인시켰다. 일명 ‘짜 메들리’로 불리는 CM송이 반복해서 나오는 TV 광고로, 중독성이 강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당시 ‘콜대원’ 광고는 옥외, 라디오, TV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송출됐으며, ‘지금 이 순간~ 짜!, 아빠가 출근할 땐~ 짜!, 우리 모두 다 같이~ 짜!’라는 가사의 CM송은 일반인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기도 했다.

대원제약은 이후 ‘짜!’라는 광고카피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리즈의 ‘콜대원’ 광고를 선보였고, 이에 힘입어 매년 세 자릿수 안팎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콜대원’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밖에 동국제약의 ‘치센’도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한 TV 광고를 통해 매출이 급성장했는데, 이 제품은 연고나 좌제가 장악하고 있던 치질약 시장의 판도를 경구제로 단번에 뒤엎었을 정도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처럼 일반의약품은 TV 광고가 흥행에 성공하면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아로나민골드’ 역시 이번 광고의 인기를 등에 업고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아로나민’ 시리즈는 여전히 종합비타민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매출은 정체된 상태”라며 “이번 ‘아로나민골드’의 광고 흥행이 ‘아로나민’ 시리즈의 매출 ‘박스권’ 탈출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아로나민’ 시리즈의 매출(아이큐비아 기준)은 지난 2017년 이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2017년 678억 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2018년 663억 원, 2019년 592억 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656억 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매출(245억 원)이 전년 동기(291억 원)보다 15.8% 감소하면서 ‘박스권’ 탈출에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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