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식재료 중 하나인 고수가 식중독의 원인일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강·의료 전문 매체인 에브리데이헬스(Everydayhealth)는 현지시간 10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9월 초부터 전 미주에 확산되고 있는 식중독의 원인으로 고수가 주범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식중독 보고 사례는 9월 마지막 주를 기준으로 전주 대비 140 건 증가한 419 건이다. 질병은 최소 35개 주로 확산됐으며 총 66명이 입원했다.
감염자들의 연령은 1세 미만에서 91세까지이며 평균 나이는 37세이다. 감염자 10명 중 6명은 여성이었다.
주별 감염 사례는 텍사스가 111 건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오클라호마(63), 버지니아(38), 일리노이(28), 메릴랜드(22)가 뒤를 이었다.
주 정부와 지역 보건 당국은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감염 발생 전 일주일 간 섭취했던 음식 목록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연방 보건 조사관은 질병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지 못했지만, 최근 검사 중 고수와 라임을 담았던 포장 판매용 양념 용기에서 살모넬라균을 발견했다.
CDC는 "한 감염자는 해당 용기에 양파도 있었다고 했지만 검사 당시 용기 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며 “검사한 표본에는 다양한 식품이 검출됐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식품이 오염되었는지 알 수 없으며, 위의 결과를 포함한 여러 조사를 바탕으로 원인 식품 목록을 가려내고 있다”고 밝혔다.
살모넬라균은 손을 씻지 않거나 요리하는 과정에 세척되지 않은 도구·재료 사용, 날 음식이나 덜 익힌 음식을 섭취할 때 전염된다.
일반적인 증상으로 설사, 발열, 위경련 등이 있지만 보통은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된다. 증상은 대개 감염 후 6시간에서 6일 사이에 발현돼 4일에서 7일간 지속된다. 노인, 유아 혹은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은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