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금연을 하다 보면 탄수화물과 설탕을 섭취하고 싶은 욕구가 높아진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그 이유를 과학적으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9월 미네소타 의과대학 무스타파 알 압시 교수(Mustafa al'Absi, PhD)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니코틴이 제거될 때 뇌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연료를 찾는다.
무스타파 교수는 18-75세의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24시간 동안 니코틴 사용을 금지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니코틴 금지 이후 참가자들에게 고열량과 저열랑, 짠맛·단맛·지방 등의 차이가 있는 간식을 제공했다. 그 결과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보다 더 높은 설탕, 탄수화물, 지방이 있는 간식을 선택했다.
무스타파 교수는 "금연으로 겪는 스트레스가 고지방·고당분의 음식을 섭취하고자 하는 욕구로 이어진다"며 "연구를 통해 뇌 오피오이드 시스템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무스타파 교수 연구팀은 "음식 선택에 초점을 맞춘다면 더 많은 사람이 금연에 성공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연구는 '약물과 알코올 의존 저널'(Journal of Drug and Alcohol Dependence)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