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오너 일가는 ‘매도’ … 증권사는 ‘매수 추천’
씨젠, 오너 일가는 ‘매도’ … 증권사는 ‘매수 추천’
천경준 회장 두 딸, 올해 주식 팔아 171억 확보

친인척들 지난해부터 주식 매도 ... 수십억씩 현금화
  • 정우성
  • admin@hkn24.com
  • 승인 2021.09.30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씨젠 로고
씨젠 로고

 

코로나로 주가 오르자 회장 가족 꾸준히 주식 ‘매도’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씨젠은 코로나19 이후 ‘스타’가 된 종목이다. 분자진단 키트를 만들어온 회사로, 코로나19 키트를 팔면서 매출이 급성장했다. 주가도 덩달아 뛰자 최대주주 일가족은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씨젠은 29일 공시를 통해 지난 6~7월 천경준 회장의 딸 천미영씨가 2만 3530주(20억 1534만 원)를, 천시영씨가 18만 735주(150억 9652만 원)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친인척 중에서는 안정숙씨가 3만 1416주(20억 1342만 원)를, 천태늠씨가 3694주(2억 4735만 원)를, 천병철씨가 2090주(1억 1557만 원)를 5~9월에 걸쳐 팔았다.

 

씨젠 천경준 회장
씨젠 천경준 회장

 

삼촌과 조카가 창업한 씨젠, 과거 친인척들에 주식 분배

천 회장 친인척들은 지난해에도 보유 주식을 팔았다. 안씨는 지난해 10월 3만 822주(90억 5961만 원)를, 천미영씨는 7868주(19억 9286만 원), 천시영씨는 1만 6100주(45억 2854만 원), 최율미씨는 4144주(5억 4472만 원)를 매도했다.

씨젠은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 천경준 회장이 조카 천종윤 대표에게 사업을 권유해 2000년 창업한 회사다. 회사 설립 초기 단계에서 천 회장이 자금 조달과 경영 자문을 하며 조카를 지원했다. 현재 천 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삼촌과 조카가 동업하면서 주변 친인척들에게 씨젠 주식을 많이 나눠줬다. 이렇게 받은 주식이 주가가 뛰자 이들은 내다 팔면서 수억 원~수백억 원 규모 현금을 확보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되고 씨젠 주가가 20배 이상 뛴 지난해부터 이 같은 매도 움직임이 본격화 됐다. 

 

씨젠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씨젠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주가 반토막인데 ... 오너일가는 주식 팔고, 회사는 성과급 잔치”

씨젠 천종윤 대표이사
씨젠 천종윤 대표이사

오너 일가의 주식 매도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29일 종가 기준 씨젠의 주가는 6만 1400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고점(16만 1926원)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진단키트 회사 주가는 백신 투여가 본격화되고,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런 가운데 씨젠이 대규모 성과급 잔치에 이어 회장 가족들이 돈방석에 앉았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일반 투자자보다 회사 사정에 밝은 오너 일가의 주식 매도가 회사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근거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 기사=코로나 특수에 씨젠 직원 연봉 2배 급상승]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Allplex SARS-CoV-2 Assay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Allplex SARS-CoV-2 Assay

 

신한금융투자 “씨젠 코로나 키트 앞으로도 잘 팔릴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에서는 씨젠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를 통한 돌파 감염과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을 고려하면 여전히 진단키트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씨젠의 목표주가를 8만 원으로 제시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주가가 지금보다 30% 가까이 오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원재희 연구원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개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지속을 계기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선진국 중심 글로벌 락다운 및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에 따른 독감 및 코로나19 동시 진단키트 수요 증대도 키트 매출 호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원 연구원은 “신드로믹 기반 시약 제품은 바이오라드와의 계약뿐만 아니라 자동화 장비 ‘AIOS’ 보급 확대를 통해 견조한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이에 더해 원재료 자체 개발 및 생산 인프라 구축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관련 기사=씨젠·SK바이오·일동제약 … 제약·바이오 추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10길 5 2층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순호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1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
오늘의 단신
여론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