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일 확진자 2000명 대 고착화 ... 연휴 끝나면 3000명 육박 할 수도
코로나 일일 확진자 2000명 대 고착화 ... 연휴 끝나면 3000명 육박 할 수도
공항 ·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인산인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 기폭제 우려
  • 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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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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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백신 1차 접종자가 17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70%를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 대에서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델이 변이 등 전염력 강한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3000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2047명, 해외유입 40명 등 총 2087명에 달했다.

이번주 들어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은 벌써 세번째다. 15일(수) 0시 기준(2080명)과 17일(금) 0시 기준(2008명)으로도 2000명을 넘었다. 

한 주에 2000명 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백신을 무력화 시키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그만큼 예사롭지 않다는 방증이다.

스티븐 호그 모더나 대표이사는 현지시간 지난 16일,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 코로나가 쉽게 감염을 시킬 뿐만 아니라 복제까지 하고 있다”며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더 끌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돌파감염에 따른 부스터샷 접종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실제로 모더나가 백신 3상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돌파감염 사례들을 확인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2차 접종을 마친 시험 대상자 1만1431명 중 돌파감염자는 88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7월부터 10월 접종완료한 시험 대상자의 경우 전체 1만4746명 중 162명이 돌파감염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신을 맞고 오래된 사람일수록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가운데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오전, 김포공항은 공항 전체가 북새통을 이뤘다.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귀성객과 여행객이 한꺼번에 몰린 탓이다. 여행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비교적 방역수칙을 잘 지켰지만, 이번 연휴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기폭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같은 상황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도 마찬가지 였다. 

이날 김포공항을 찾은 귀성객 김수하(27명)씨는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평소보다 사람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며 “여기 상황을 보면, 지금이 코로나 비상시국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연휴 끝나면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0명도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바이러스가 귀성객과 여행객의 동선을 따라 전국으로 퍼질 수 있다”며 “여행지에서는 가급적 짧게 머물러 주고 연휴가 끝나면 진단검사를 꼭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17일 서울 서대문구의 M내과의원에서 한 50대 남성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은 국내 1차 접종자수가 전국민 대비 70%를 넘기도 했다. [2021-09-17]
17일 서울 서대문구의 M내과의원에서 한 50대 남성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은 국내 1차 접종자수가 전국민 대비 70%를 넘기도 했다. [2021-09-17]

한편, 18일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3607만 5026명(70.3%)이 1차 접종을 받았고, 전국민 대비 42.7%인 2193만 3023명은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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