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오는 2026년이 되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37%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글로벌 바이오제약 산업 2021 프리뷰 및 2026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이같이 전망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에는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30% 수준인데, 이는 2026년에 3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6년에는 매출 상위 100대 제품의 57%가 바이오의약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위 100대 제품에서 바이오약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상승해왔다. 지난 2012년에는 38%, 2020년에는 52%로 그 비중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현상은 바이오의약품의 가격이 높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가 연이어 만료됨에 따라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매출 순위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브비의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린버크'(Rinvoq)와 '스카이리치'(Skyrizi)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애브비가 로슈를 제치고 글로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BMS(Bristol Myers Squibb)는 2022년 '레블리미드'(Revlimid)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상위 10대 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은 머크의 '키트루다'(Keytruda)일 것으로 전망되며, 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Opdivo), BMS제약의 '엘리퀴스'(Eliquis), 사노피-아벤티스 '듀피젠트'(Dupixent), 길리어드 '빅타비'(Biktarvy)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암제 분야는 2026년에도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치료 영역일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전문의약품 매출의 22%인 3190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항암제 분야의 매출은 판매 순위 1,2위일 것으로 예상되는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주도적으로 견인할 전망이다. 분류별로는 표적항암제가 1128억 달러, 면역항암제가 1002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