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음성유방암 치료 중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 높을수록 예후 불량"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중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 높을수록 예후 불량"
"한 시점의 절댓값이 아니라 치료 진행 과정의 비율이 예후 반영"

용인세브란스 김주흥 교수 연구팀, 학술지 'Cencers'에 논문 게재 
  • 박민주
  • admin@hkn24.com
  • 승인 2021.09.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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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김주흥 교수, 통계지원실 손낙훈 박사, 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김승일 교수 [사진=세브란스 제공]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김주흥 교수, 통계지원실 손낙훈 박사, 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김승일 교수 [사진=세브란스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유방암 중 예후가 가장 불량한 삼중음성유방암은 치료 도중에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이 높아질수록 예후가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김주흥 교수, 통계지원실 손낙훈 박사, 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김승일 교수팀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삼중음성암을 진단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완료한 환자 600명의 혈액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과 항암치료를 모두 완료한 이후 암이 재발하거나 사망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과 비교했을 때 치료 과정에서 호중구 대 림프구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은 기존에도 유방암 환자의 예후를 반영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었지만, 절대적인 수치 기준을 제시하기 어려운 데다 연구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한 시점의 절댓값이 아니라 치료의 진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의 상대적인 변화가 삼중음성암의 예후를 반영한다는 것을 규명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유방외과 김주흥 교수는 "삼중음성유방암의 치료 과정에서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환자는 불량한 예후가 예상되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법이나 신약 적용보다 적극적인 추가 치료로 예후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유방암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Cancers(IF 6.639)' 7월 호에 게재됐다.

 

유방암이 재발하거나 사망한 환자들(청록색)의 경우 재발하지 않은 환자들(주황색)에 비해 치료 과정에서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NLR, Neutrophil-to-Lymphocyte Ratio)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가로축: 치료 과정 단계, 세로축: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 [사진=용인세브란스 제공]
유방암이 재발하거나 사망한 환자들(청록색)의 경우 재발하지 않은 환자들(주황색)에 비해 치료 과정에서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NLR, Neutrophil-to-Lymphocyte Ratio)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축: 치료 과정 단계, 세로축: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 [사진=용인세브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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