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그것이 알고 싶다
콘택트렌즈, 그것이 알고 싶다
  • 임대현
  • admin@hkn24.com
  • 승인 2021.09.13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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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contact lens)
콘택트렌즈(contact lens)

[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휴대전화기와 컴퓨터, TV 등 눈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안경을 착용하는 연령대도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최근에는 시력에 상관없이 미용적 측면에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알고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말로 콘택트렌즈에 대한 현명한 선택법을 알아보았다. 

콘택트렌즈의 종류(재질, 사용목적·시간)

콘택트렌즈는 재질과 사용목적·시간에 따라 ‘하드콘택트렌즈’와 ‘소프트콘택트렌즈’로 나눌 수 있다.

하드콘택트렌즈는 유리, 아크릴 수지와 같이 수분 흡수를 못 하는 단단한 재료로 만들어진다. 반면 소프트콘택트렌즈는 하이드로겔(친수성 고분자), 실리콘 하이드로겔과 같이 수분 함량이 높고 말랑한 재료로 만든다.

1880년대에 처음 등장한 콘택트렌즈는 유리로 만들어졌으나, 그 이후 착용감이 좋고 눈에 산소공급이 더 잘 되는 재료가 개발되어 왔다.

현재 유통되는 콘택트렌즈는 산소투과 기능을 향상시킨 RGP(산소투과경성) 재질의 렌즈(하드콘택트렌즈)와 하이드로겔 또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재질의 렌즈(소프트콘택트렌즈)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용목적과 시간에 따라서도 구분 가능하다.

콘택트렌즈는 사용목적에 따라 시력보정용, 치료용, 미용용(써클렌즈)으로 분류된다. 사용시간에 따라 활동 시간만 착용하는 매일착용렌즈와 잠자는 시간을 포함해 1일 이상 착용하는 연속착용렌즈로 분류한다.

 

콘택트렌즈(contact lens)
콘택트렌즈(contact lens)

콘택트렌즈 허가·심사 시험규격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콘택트렌즈에 요구되는 물리·화학적 성능, 생물학적 안전성에 대한 시험규격을 정하고 있다. 식약처도 ISO 규격과 동등한 ‘의료기기 기준규격’ 하드콘택트렌즈·소프트콘택트렌즈를 규정해 품목별로 허가‧심사하고 있다.

콘택트렌즈를 허가받으려면 지름·두께 등 외관, 도수(굴절력), 자외선·가시광선 투과율, 함수율, 산소투과율, 눈 자극성, 세포독성, 무균시험 등 기준규격에서 정한 시험검사 항목 모두 적합해야 한다.

콘택트렌즈의 여러 시험검사 항목 중 ‘함수율’과 ‘산소투과율’은 콘택트렌즈의 착용감이나 착용 시간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함수율(Water content)은 콘택트렌즈가 머금고 있는 수분의 양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소프트콘택트렌즈만 측정한다. 소프트콘택트렌즈는 하이드로겔, 실리콘하이드로겔 재질로 만들어지는 특성상 콘택트렌즈 자체에 수분을 함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함수율이 높은 콘택트렌즈는 촉촉해 착용감이 좋은 특징이 있으나, 주변 수분을 잘 흡수하는 만큼 수분 증발도 빨라서 건조한 환경에서 착용하는 경우 오히려 눈이 쉽게 건조할 수 있다. 착용 시 주의해야 한다.

산소투과율(Oxygen permeability)은 콘택트렌즈의 단위 면적을 통과하는 산소의 비율을 의미한다. 콘택트렌즈 재료의 특성에 따라 산소투과율이 달라진다.

산소투과율을 측정하는 방법은 콘택트렌즈 바깥면에 산소를 불어 넣어 콘택트렌즈를 통과한 산소를 안쪽면에 있는 검출기로 측정(중심부 포함 5개 지점 평균값)한다. 써클렌즈는 색소층이 산소투과율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중심부도 색소가 있는 렌즈를 시료로 사용해 산소투과율을 측정하기도 한다.

눈 각막에는 혈관이 없어 외부 공기와 눈물로부터 산소를 공급받는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으로의 산소공급이 방해받게 되므로 산소투과율은 눈 건강에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콘택트렌즈 착용 시 눈이 자주 충혈되거나 실핏줄이 생기는 증상이 있다면 눈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을 수 있으므로 즉시 콘택트렌즈 사용을 멈추고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콘택트렌즈(contact lens)
콘택트렌즈(contact lens)

콘택트렌즈 종류별 선택·사용 시 주의사항

콘택트렌즈를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입 전 안과에서 의사 등 전문가와 눈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검사받고 착용목적·착용시간·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사용 중에는 콘택트렌즈 전용 세척액으로 깨끗하게 세척·관리하고 일회용 제품은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소프트콘택트렌즈의 경우 함수율이 높아 착용했을 때 눈 안에서 마찰이 적어 초기 착용감이 좋고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의 움직임과 이물감이 적어 스포츠, 레저 등 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다만 재질이 부드러워 찢어지기 쉽고 산소투과율이 낮은 제품은 장기간 착용 시 충혈·각막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콘택트렌즈 자체의 수분 흡수 특성으로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영과 같은 수상 스포츠를 할 때 외부의 오염된 물로 인한 세균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하드콘택트렌즈는 소프트콘택트렌즈 대비 높은 이물감으로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 적응 이후에는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소프트콘택트렌즈보다 일반적으로 눈물 순환, 산소공급이 좋아 각막이나 결막의 병증 발생 가능성이 낮다. 다만 운동 시에 콘택트렌즈의 이탈이나 분실의 위험이 있다.

콘택트렌즈 허가·생산 현황

콘택트렌즈는 2021년 8월 기준 79개 제조·수입업체에서 총 723개 제품(제조 60개社 591개 제품, 수입 19개社 132개 제품)이 허가된 상태다. 의료기기 전자민원창구(https://emed.mfds.go.kr) 정보마당에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콘택트렌즈를 확인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 수출·입 등 현황(단위 : 억개)]

구 분

2016

2017

2018

2019

2020

5년 평균

생 산

3.58

4.24

6.02

5.82

5.25

4.98

수 입

0.35

1.43

1.30

2.16

1.87

1.42

수 출

2.34

2.69

3.98

3.76

3.19

3.19

 

매년 평균 5억여 개의 콘택트렌즈를 제조(최근 5년)하여 이 중 64%(3억 2000여 개)를 수출하고 있으며 수입량은 연간 1억 4000여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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