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박민주] 대한민국의 방역 우수성이 다시 한번 수치로 입증됐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주 연속 증가한 이후 최근 소폭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독일, 일본, 베트남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1주간(8월 23일∼29일) 전 세계 신규환자는 441만명(WHO 기준)으로 전주(455만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33주 확진자는 455만 7959명, 사망자는 6만 8765명 이었으나 가장 최근인 34주에는 확진자 441만 5822명(-3%)에 사망자는 6만 7106명(-2%) 이었다.
미국은 9주 연속 발생이 급증한 이후 최근 1주 감소세를 보였으나, 사망자는 5주 연속 증가했다. 미국의 34주 확진자는 93만 8014명(-8.0%), 사망자는 7323명(+9.1%)이다.
독일은 8주 연속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접종완료자에게 실내 식당 및 카페 이용을 허용하는 등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독일의 34주 확진자는 6만 4350명(+36.4%), 사망자는 154명(+41.3%)이다.
일본은 10주 연속 발생이 급증하였으며 위중증 환자 수가 역대 최대(8월 29일 기준 2075명)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34주 확진자는 15만 6931명(+5.3%), 사망자는 300명(+53.1%)이다. 최근 일본에서 긴급사태발령 지역은 총 21개 현(일본 전체 인구의 약 75%)으로 늘었다.
베트남은 낮은 접종률(1회 접종: 17.1%, 접종완료: 2.4%, 8월 27일 기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확진자 및 사망자가 급증(7월 1주 9160명 → 8월 4주 8만 5762명)했다. 베트남의 34주 확진자는 8만 5762명(+20.4%), 사망자는 2865명(+36.2%)이다.
전 세계적으로 델타변이로 인해 높은 발생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다른 주요 국가 대비 환진자 발생이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구 100만 명당 주간 확진자는 238명으로 지난주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준으로 미국은 2834명, 프랑스는 1743명으로 전 주 대비 감소한 상황이나 영국은 3499명, 독일은 774명, 이스라엘은 6933명, 일본은 1241명으로 증가했다.
100만 명당 주간 사망자의 경우 우리나라는 지난주와 유사하며, 미국 22.1명, 영국 11.6명, 이스라엘 19.5명, 일본 2.4명으로 확인되었다.
그런가운데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라고 자부하는 일본은 현역 국회의원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가하면, 국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원해도 “기다리라”는 답변을 듣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일본인 A씨는 지난달 25일 헬스코리아뉴스와 통화에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했기 때문에 PCR 검사를 받고 싶지만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A씨는 코로나19 상담센터로 전화를 했지만 “요즘 확진자가 많아서 업무가 밀렸다.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하면서 기다리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 내외로 언제든 편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한국과는 너무나 대비되는 현실이다. 일본은 더 이상 선진국이 아니라 미개국일뿐이라는 혹평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