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질환 아닌데”… 요로결석에 대한 오해 많다
“노인성 질환 아닌데”… 요로결석에 대한 오해 많다
비뇨의학회 30~50대 남녀 500명 설문

작년 요로결석 진료인원 30만 3000명

환자 절반 이상 10년내 재발 ... 주의해야
  • 임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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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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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요로결석이란? </strong>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돼 소변의 흐름에 장애를 유발하고, 그 결과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돼 소변의 흐름에 장애를 유발하고, 그 결과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요로결석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지난해 기준 3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대부분 사람들이 질환에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0∼50대 요로결석 환자가 많은 게 현실이지만 ‘노인성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대한비뇨의학회(회장 이상돈)가 최근 30∼5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에 돌(요석)이 생겨 소변을 어렵게 하고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신부전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대표적인 질환으로 치료 후에도 10년 이내에 평균 약 50%의 환자가 재발의 고통에 시달린다.

하지만 국내 30∼50대 응답자의 50.6%는 이 사실을 몰랐다. 본인이 직접 요로결석을 앓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 31%도 요로결석 치료 후에 재발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흥미로운 점은 요로결석은 보통 30∼50대 인구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인데도 응답자의 39.4%는 요로결석을 노인성 질환으로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 요로결석 발병이 담석증과는 상관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67.6%는 담석증과 요로결석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통풍환자의 경우 요로결석이 잘 생기는데 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비율도 55.6%로 낮게 나타났다.

비뇨의학회 관계자는 “칼슘은 요로결석 성분의 하나인 수산(옥살산)의 흡수를 막아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비타민 C는 요로결석 환자에게는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많은 사람이 질환 정보를 사실과 다르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비뇨의학회 '요로결석바로알기'
대한비뇨의학회 '요로결석바로알기'

학회는 요로결석 치료법으로 기대요법(작은 요관결석이 자연배출 되도록 지켜보는 것), 체외충격파쇄석술, 경성 또는 연성요관내시경수술, 경피적신쇄석술, 개복 또는 복강경수술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기대요법을 제외하면 체외충격파쇄석술과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이 요로결석 치료에 흔히 이용되고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결석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분쇄시키고 배출을 유도한다. 쇄석술은 별도의 마취나 입원이 필요 없어 시술이 간편하다. 하지만 간혹 결석이 너무 크거나 단단한 경우에는 여러 번 시술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협회를 설명했다.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은 부드럽게 휘어지는 내시경을 요관에 삽입해 결석을 몸 밖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돌을 몸 밖으로 꺼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한 번 시술로 80∼90% 정도의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크기가 비교적 큰 결석도 절개하지 않고 치료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을 받으려면 전신마취를 하고 1시간 정도 수술과 2∼3일의 입원이 필요하다.

백민기 대한비뇨의학회 홍보이사(삼성서울병원)은 “옆구리 통증, 복부 통증이나 팽만감, 메스꺼움 혹은 구토, 혈뇨, 발열, 빈뇨, 배뇨통 등 요로결석의 증상이 하나라도 느껴진다면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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