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경쟁…"새우등 터진다"
비만치료제 경쟁…"새우등 터진다"
소비자가 "엿장수 맘"…"슬리머 팔면 만원 정도 남는다"
  • 배병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7.19 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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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억제제인 한미약품의 '슬리머'(리덕틸의 개량형 복제약)와 오리지널인 애보트사의 '리덕틸' 등 비만약물의 가격이 약국과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슬림열풍’을 타고 일부 향정신성의약품의 무분별한 오남용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 비만약물의 출시와 함께 가격편차까지 발생하자 소비자는 물론 약사들도 어리둥절하고 있는 것.

애보트의 리덕틸 10mg 28정의 약국 사입가는 5만4000원이나 6만~6만5000원선에서 팔리고 있으며 약국 사입가 6만원 짜리인 15mg 28정은 6만9000원~7만5000원선에서 유통되고 있다.

한미약품의 슬리머는 11.51mg 30정이 약국 사입가 4만9500원이나 판매가는 평균 6만원에, 사입가 5만9400원인 17.26mg 30정은 6만9000원~7만원선에서 팔도록 제약사 측에서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시중약국에서는 이보다 3000~5000원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지역에 따라서는 터무니 없는 고가나 저가로 팔며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의 경우 지역 내 약국이 없는 경우, 저가일 경우 지역 내 경쟁이 심할 경우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여진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한 개국 약사는 "슬리머 하나 팔면 만원 정도 남는데 기업간 경쟁은 심화되고 소비자 눈치까지 살펴야하는 입장에서 새우(약국)등만 터지는 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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