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폐암도 완치 가능할까요?”
“말기 폐암도 완치 가능할까요?”
경희대병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이승현 교수 “절망 말고 치료받아야”

“기존 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병용으로 4기 환자 5년 생존율 높여”
  • 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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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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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국가 암 통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폐암 발생률은 3위, 사망률은 몇 년째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매년 1만 8000여 명에 달하고, 이는 위암과 대장암을 합한 사망자 수보다도 많다. 과거 폐암은 완치가 어려운 암으로 인식됐으며 특히 말기인 4기 환자들은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조용히 여생을 준비하는 질환으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최근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 등 혁신 신약의 등장으로 말기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어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에게 말기 폐암환자의 치료가능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가 폐암 치료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가 폐암 치료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폐암, 특히 말기 폐암은 대부분 살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요즘 치료기술은 어떤가?

“일반적으로 암 완치 판정은 5년 생존율을 기준으로 한다. 5년 생존율이란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5년간 생존하는 환자들의 비율이다. 초기 폐암은 수술로 완전히 암을 제거함으로써 완치 가능하고, 말기라도 새로운 신약, 방사선, 감마나이프 등 적극적인 치료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절망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 최적의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암도 그런 경우가 많지만 폐암 역시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없다고 들었다. 

“그렇다. 폐암 1~2기 등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없다. 일반적으로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가장 흔한 증상인데, 이러한 증상으로 병원에 방문했을 때에는 이미 폐암 3~4기로 진행된 상태가 대부분이다. 조기검진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또, 뼈로 전이된 경우 이들 부위의 통증으로 정형외과를 방문하거나, 뇌 전이 시 어눌한 말, 편마비 증상으로 신경외과에서 진료를 받다가 폐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

 

폐암은 어떻게 진단하는가?

“폐암이 의심될 경우 가장 먼저 흉부CT를 촬영한다. 영상 소견에서 폐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시행, 폐암을 확진한다. 조직검사는 외부에서 바늘로 찔러 조직을 얻는 방법과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조직을 얻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조직검사를 통해 폐암이 실제로 진단되면 병기 설정 및 전이 여부 판단을 위해 뇌 MRI 및 PET(양전자 단층촬영)를 시행한다. 폐암은 뇌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뇌 MRI 검사는 필수이다.  뇌 이외 다른 장기로의 전이 확인을 위해서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으로 검사한다. 폐암 환자에게 뇌 전이는 치료가 매우 까다로운데, 일반적으로 전신 항암치료와 함께 감마나이프수술 또는 방사선 수술로 전이된 뇌 병변을 치료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일단 폐암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어떤 치료를 시행하나?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크게 수술, 방사선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구분한다. 수술은 주로 초기 환자에서 완치를 목적으로 시행된다. 1-2기 또는 3기 중 일부 환자에서 수술 치료가 가능하다. 1기의 경우 수술로 치료가 끝나지만 2~3기는 수술 후 재발률이 높아, 수술 후 몸에 남아있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보조항암요법이 추가된다.

방사선 치료는 두 가지 목적으로 시행된다. 1~2기 초기 폐암으로 수술이 가능하나 환자의 전신 상태가 좋지 않거나 기저질환으로 인해 수술이 불가한 경우에는 방사선 수술로 암을 제거한다. 뼈나 뇌 등 다른 장기로 전이돼 통증이나 기타 증상을 유발할 경우에는 증상완화 목적으로 시행되기도 한다.”

 

요즘은 암 질환에 표적치료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효과는 어떤가? 

“잘 아시겠지만, 약물치료는 세포독성항암제,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세포독성항암제는 지난 수십 년간 사용해 온 전통적인 항암제로 여전히 폐암치료에 널리 사용되지만 탈모, 구토, 울렁거림 등의 부작용을 유발 할 수 있다. 표적치료제는 특정 돌연변이가 있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약제로서 돌연변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환자들에게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

면역항암제는 면역관문억제제가 대표적이다. 면역관문억제제는 기존 항암제와는 달리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약제이다. 면역관문억제제는 단독으로도 항암효과가 입증되었지만 세포독성항암제와 병용하였을 때에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 이러한 면역항암제와 기존 항암제의 적절한 병용은 폐암 4기 환자에서 완치의 희망이 되고 있다.”

 

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가 폐암 치료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가 폐암 치료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병원마다 암치료에 약간의 차이는 있을 것 같은데.  

“치료 방법은 대부분 비슷하다. 영상검사 및 조직검사는 내원 48시간 이내 가능하고, 조직검사의 판독도 24시간 정도면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3일 내에 최종 진단이 되면 항암치료는 5일 이내, 수술이나 방사선 수술의 경우는 10일 전후로 시작할 수 있다. 특히, 경희의료원은 폐암의 조기진단 및 정확한 병기설정을 위해 저선량흉부CT, 기관지내시경초음파 등의 최신 검사법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표적치료 및 면역항암치료 등 최신 치료법을 적용함으로써 폐암환자들의 완치와 생존률 향상에 힘쓰고 있다. 4기 환자들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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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2022-01-14 03:26:31
병원측 얘기에 의하면 폐30 40 프로가활동한다는데 보험없이 일반인일경우 비용은 어떻게되는지 궁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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