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HK이노엔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개인 투자자 자금이 대거 몰렸다.
바이오헬스 전문기업 HK이노엔이 30일까지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388.90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 청약증거금은 약 29조 171억 원으로 집계됐다.
HK이노엔은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 희망밴드 최상단인 5만 9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고, 최근 10년 코스닥 공모시장에서 역대 최고인 1871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 신기록을 쓴 바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컨디션, 헛개수 제조사가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개발사로 기업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국내 30호 신약인 ‘케이캡정’을 필두로 잘 짜여진 16개 신약 파이프라인의 사업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상장 후 지속성장 스토리에 크게 공감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당사는 전문의약품(ETC) 및 HB&B(Health, Beauty&Beverage;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음료) 사업이 가진 성장성,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덕분에 모든 IPO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HK이노엔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 대표 종합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포부다. 공모자금은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활용하고, 미래성장을 위해 ‘케이캡정’의 글로벌 연구 및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차기 성장 동력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을 통해 성장성과 안전성을 고루 겸비한 탄탄한 실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파이프라인으로는 ‘CD19’, BCMA타겟의 CAR-T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부터 도입한 NK세포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추후 고형암 CAR-T, NK 등의 파이프라인 확대를 계획 중이다.
강석희 HK이노엔 대표는 “향후 각 사업부문별 성장 로드맵을 성실하게 수행해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이와 동시에 그 결실을 투자자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K이노엔의 상장 후 시가 총액 규모는 1조 7054억 원이며, 8월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