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소아마비 백신 국제조달시장 공략 가속화
LG화학 소아마비 백신 국제조달시장 공략 가속화
‘유폴리오주’ 멀티도즈 이어 싱글도즈 용량 WHO PQ 인증 획득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1.07.2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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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
LG화학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LG화학이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주’의 국제조달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LG화학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자사의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주’ 0.5mL 용량에 대한 사전적격성평가(PQ, Pre-Qualification) 인증을 획득했다.

‘유폴리오주’는 독성을 약하게 한 약독화 바이러스에 병원성을 없애는 화학적 공정을 추가로 거친 차세대 사(死)백신이다. 기존 약한 독성의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생(生)백신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다. 최근 발생하는 대부분의 소아마비는 생백신을 복용한 아이들의 분뇨 등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가 식수에 섞여 지역사회로 퍼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해 12월 ‘약독화 사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PQ 인증을 받았다. 당시 인증받은 것은 2.5mL 용량의 멀티도즈 제품이다. ‘유폴리오’는 1회 투약 용량이 0.5mL이어서, ‘유폴리오주’ 2.5mL은 1 바이알(vial)로 5명에게 투약할 수 있다.

멀티도즈 용량 제품은 유통이 편리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국제조달시장에서 수요가 많다. 그러나, 환자가 많지 않은 지역에서는 멀티도즈 용량 제품을 사용하기가 부담스럽다. 자칫 얼마 써보지도 못하고 제품을 폐기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폴리오주’는 한 번 개봉하면 최대 28일까지만 보관 또는 투약할 수 있다. 5회분을 모두 투약하지 못한 채 28일을 넘기면 남은 용량은 폐기해야 한다.

LG화학이 이번에 WHO PQ 인증을 받은 ‘유폴리오주’ 0.5mL은 1 바이알로 1명에게 투약하는 싱글도즈 용량 제품이다. 멀티도즈 용량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환자가 적은 지역에서는 ‘잔여 약물 폐기’라는 단점을 피할 수 있다. 

이번 WHO PQ 인증으로 LG화학은 ‘유폴리오주’ 멀티 및 싱글도즈 용량을 모두 갖추게 되면서 국제조달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이미 올해 초 유니세프와 2022년까지 총 8천만 달러(약 870억 원) 규모의 ‘유폴리오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7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전체 공급 예정 물량은 유니세프가 공급하는 전체 소아마비 백신의 2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아마비는 폴리오(Polio) 바이러스가 신경계를 감염시켜 팔과 다리 마비 등 영구적 후유증을 남길수 있는 전염병이다. WHO는 지난 2014년 소아마비 사백신 공급난으로 인한 바이러스 재유행을 막기 위해 처음으로 ‘전세계 위기상황’(State of Emergency)을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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