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X-19N [사진=제넥신]](/news/photo/202107/320022_185064_958.png)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제넥신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정부가 임상 비용을 지원하고 보급을 지원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2/3상에 돌입하는 GX-19N의 성공을 바라는 소액 주주들이 행동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2일 ‘우리의 코로나 백신주권은 포기 하신 겁니까?’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제넥신의 임상 비용이 약 15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실패를 하더라도 과감한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올라온 ‘3상 지원해주세요’란 제목의 청원도 "정부에서 백신 지원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졌다면 이렇게 많은 외화를 낭비하며 외국 백신 수입을 위해 고생을 안 해도 될 수 있었다"면서 "국민이 국산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3상 승인(을 받을) 회사에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썼다.
![[청와대 웹사이트 캡쳐]](/news/photo/202107/320022_185066_2313.png)
청와대가 회사 이름은 블라인드 처리했지만 공통으로 제넥신과 GX-19N을 언급하고 있다. 제넥신이 정부에 3상 비용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 있어서, 소액 주주들도 국민 청원으로 힘을 보탠 것으로 해석된다. 13일까지 두 청원에는 각각 1200여 명과 800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가 코로나19 백신 ‘GX-19N’의 임상 2/3상 계획을 지난 7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 가운데서는 최초로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시작한 것이다.
![제넥신 최근 1년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news/photo/202107/320022_185067_2343.png)
우선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2/3상을 동시 진행하고 현지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제넥신은 지난해 백신 개발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다만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면서 기대감이 다소 낮아진 상태다. 현재 주가도 이 같은 투자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