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30일, 의약품과 제약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글로벌 기업에 진단키트 원료 공급 계약을 맺은 제노포커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개발 중인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진원생명과학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10.00포인트(+0.30%) 상승한 3296.6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95포인트(+0.06%) 오른 3288.63으로 출발해 끝까지 오름세를 유지, 3300선 바로 턱 밑까지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며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재봉쇄 우려 상존하고 있지만 전일 미국의 양호한 주택 및 소비심리 지표 등이 발표되며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의 양 매도세에 개인 홀로 순 매수세를 유지했다. 개인이 296억원을 순 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14억원, 72억원을 순 매도했다.
의약품지수는 42.62포인트(+0.23%) 오른 1만8404.23으로 마감했다. 구성 종목 별로 보면 진원생명과학(+19.44%)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유나이티드제약(+2.59%), 일동홀딩스(+2.08%), 파미셀(+1.40%), 셀트리온(+1.32%), 팜젠사이언스(+1.30%) 등이 뒤를 이었다.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감염증에 의한 중증 폐질환을 방지하는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GLS-1027’이 햄스터 동물실험에서 남아공 변이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진원생명과학은 FDA로부터 GLS-1027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아 미국,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북마케도니아와 불가리아에서도 임상 시험을 착수할 예정이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오리엔트바이오(-7.29%), 일양약품(-3.32%), 대웅제약(-2.55%), 한올바이오파마(-1.81%), JW중외제약2우B(-1.24%), 녹십자(-1.2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4포인트(+0.73%) 상승한 1029.9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2억원, 528억원을 순 매수했으며 개인은 1157억원을 순 매도했다.
제약지수는 192.18포인트(+1.46%) 뛴 1만3359.22로 마쳤다. 제노포커스(+29.99%)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올리패스(+17.48%), 네이처셀(+12.04%), 씨티씨바이오(+8.08%), 바이오니아(+8.02%), 휴온스글로벌(+7.70%) 등이 주로 올랐다.
제노포커스는 세계적 생명과학기업 써모피셔의 한국 법인인 한국피셔과학에 진단키트 원료를 3년간 독점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노포커스가 한국피셔과학에 공급하기로 한 Proteinase K는 코로나19 키트에 쓰이는 핵심 원료로, 작년 11월 개발됐으며 그 전에는 수입에 의존해왔다.
위더스제약(-5.77%), 한국파마(-2.79%), 휴마시스(-2.07%), 차바이오텍(-2.04%), CMG제약(-1.31%), 국전약품(-1.30%) 등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