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집어 제약’은 자칫 놓치기 쉬운 제약바이오 관련 단신 뉴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사소한 뉴스거리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기에 팩트만 요약해 알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피에이치씨 “중화항체 진단키트 미국 첫 공급계약”
피에이치씨(대표이사 최인환)는 중화항체 진단키트의 첫 해외 수출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Molecular Matrix와 계약한 1040만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검체채취키트(UTM) 공급계약을 중화항체 진단키트 공급으로 변경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중화항체 진단키트는 신속진단(Rapid) 방식으로 관계사인 필로시스가 생산하고 피에이치씨가 유통을 담당하며 지난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신속진단(Rapid) 방식의 중화항체 키트는 중화항체키트와 항체를 한번에 측정하는 더블챔버(Double-Chamber) 방식이다. 혈액 몇 방울만 신속진단키트에 주입하면 중화항체와 항체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국내 병원에서의 임상결과 항체 정확도 97.6%, 중화항체 정확도 89.4%로 나타났다.
피에이치씨 관계자는 30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공급계약을 체결한 Molecular Matrix사는 작년 9월, 미국의 검체채취키트 공급량 부족으로 우리와 04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현재 미국의 검체채취키트 공급량이 안정화되면서, 피에이치씨와 체결한 검체채취키트 공급계약을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 계약으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Molecular Matrix는 UC Davis 대학의 생물학교수인 Charles Lee 교수가 설립한 회사로 현재는 코로나19 검사기관으로 PCR 테스트, 중화항체 테스트, 백신접종 서비스를 하고 있다. Molecular Matrix는 현재 미국의 유일한 긴급사용승인(EUA) 제품인 Genscript 사의 중화항체 ELISA 키트 cPass의 공식 대리점이기도 하다. Molecular Matrix 사는 현재 피에이치씨의 중화항체키트 임상시험 역시 담당하고 있다.
Molecular Matrix사는 FDA 긴급사용승인이 필요 없는 중남미를 시작으로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를 우선 공급하고,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 완료 후 미국에서도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를 유통할 예정이라고 이날 피에이치씨측이 전했다.
국동 “코로나19 진단 날숨포집키트 독점 판매권 획득”
㈜국동은 ㈜쎌트로이와 30일,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용 날숨포집키트의 전세계 배타적 독점판매권 획득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측은 “날숨포집키트는 쎌트로이가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지난 5월 12일 특허를 출원하고 현재 시제품에 대한 제작이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계약에 따라 국동은 날숨포집키트를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향후 진단기기 글로벌 유통망을 가진 회사와 협업하여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동은 현재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와 미국 자회사를 통한 북미에 의류 유통망을 가지고 있으나, 이를 확대하여 진단기기 전문 유통업체와 함께 글로벌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날숨포집키트는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검체를 사람의 날숨에서 포집하는 장치로 기존의 바이러스 포집 방식인 면봉을 이용한 스와핑 방식에 비하여 매우 간편하다. 콧구멍 깊숙이 비인두도말 채취의 불편함과 통증이 전혀 없으며 채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진의 2차 감염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 실온 보관도 일주일 동안 가능해 운송이 편리하고, 냉장 보관 등의 번거로움도 없다.
국동 오창규 대표는 헬스코리아뉴스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종을 포함하여 여전히 그 유행이 진행되고 있고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진단에 관련한 기구나 진단법 자체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날숨포집키트는 사용이 간편하고, 대량 검사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지금은 단순 바이러스 포집키트에서 향후 질병의 분자진단까지 연결하여 자가진단키트까지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동은 바이오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꾸준히 쎌트로이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바이오 신약 공동연구 및 임상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이토카인 폭풍,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세포투과성 펩타이드 기술이 접목된 류마티스 관절염 신약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하면서 유대 관계를 더욱 강화한 바 있다.
이브콘돔, ‘쾌락통제법’ 헌법 소원 기각에 “다시 청구할 것”
인스팅터스(대표 성민현)은 6월 24일 헌법재판소가 기각한 자사의 이브콘돔 관련 여성가족부 고시 제2013-51호에 대해 헌법 소원 심판 청구를 다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브콘돔은 2017년부터 특수 콘돔(요철식 콘돔, 사정 지연형 콘돔)을 청소년 유해 물건으로 지정한 여성가족부 고시 제2013-51호를 ‘쾌락통제법’이란 별칭으로 부르고 있다. 이브콘돔은 2017년 관련 고시가 ‘청소년 보호’라는 긍정적 측면보다는 “청소년은 콘돔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인식을 부추기는 부정적 측면이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한 헌법 소원 심판 청구서(2017헌마408)를 제출한 있다. 이브콘돔은 청소년의 피임 접근성 개선을 위해 동년에 청소년 전용 콘돔 자판기를 전국에 설치하기도 했다.
헌법재판소는 6월 24일 오후 2시 이 건에 대해 3년 만에 기각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신체적·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청소년들이 요철식 특수 콘돔, 약물 주입 콘돔을 사용함으로써 비정상적인 성적 호기심이 유발되거나, 지나친 성적 자극에 빠지게 될 우려가 있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브콘돔은 “1997년도에 만들어진 고시 하나 때문에 모든 콘돔이 술·담배처럼 청소년은 쓸 수 없는 물건인 것인 마냥 인식되고 있다”며 “특수 콘돔도 일반 콘돔과 마찬가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의료기기다. 선정적인 광고 배너가 타깃 구분 없이 노출되는 디지털 시대에 청소년의 성 인식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 과연 특수 콘돔일지 의문이 든다”고 반발하고 있다.
인스팅터스 성민현 대표는 “비록 기각됐지만, 과학적·실증적 분석을 했다거나 이들 사용과 관련한 사회적 요인 등에 대해 면밀히 고려했다고 볼 만한 사정을 발견하기 어렵다”며 헌법 소원 재청 의사를 밝혔다.
이원컴포텍, 美 리미나투스파마 발행 주식교부 청구 … “국내외 임상 파트너 될 것”
이원컴포텍은 나스닥 상장을 준비 하고 있는 미국 리미나투스파마(Liminatus Pharma,LLC)의 주주가 되기 위해 주식교부를 청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원컴포텍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메타비전은 6월30일자로 미국 리미나투스파마의 발행 신주 4000만 주를 교부 받아 최대주주(현재 발행지분 대비 지분율 60%, 2대주주 컨소나투스 16,666,667주 지분율 25%)가 됐다. 리미나투스파마는 현재 미국 레이먼드 제임스 증권사를 주간사로 선정하고 뉴욕 소재 헤지펀드 등으로부터 나스닥 상장을 위한 Pre-IPO 투자 실사를 진행하는 등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원컴포텍 관계자는 “메타비전에 투자한 지분 49%가 상환우선주 투자임을 감안해 메타비전이 보유하고 있는 리미나투스파마 지분 중 상당 부분에 대해 대물변제방식 상환을 요청했다”며 “리미나투스파마가 연내 상장 시 자사의 첫 투자 성과”라고 말했다.
이원컴포텍은 리미나투스 R&D 컨소시엄에 합류하는 등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미나투스 R&D 컨소시엄은 이원컴포텍을 중심으로 미국 리미나투스파마, 메타비전, 이원컴포텍과 최대주주 프로페이스 사이언스가 함께 투자한 이노베이션바이오, 스캇 월드만 교수 연구팀(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헬스케어 기업 조윈, 대효제약과 업무협약 ... “천연항암제 운모 전국 유통”
헬스케어 기업 ㈜조윈(대표이사 차지운)은 한의약품 전문 제조 업체인 (유)대효제약(대표이사 박희덕)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을 받은 천연항암제 ‘운모’를 전국적으로 유통하게 된다고 30일 밝혔다.
대효제약은 GMP 인증 시설을 갖춘 한의약품 제조업체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WHO가 제정한 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으로, 의약품의 안전성이나 유효성 면을 보장하는 기본 조건이며 우리나라는 식약처가 인증을 주관하고 있다.
조원측에 따르면, 대효제약은 중국 현지의 GMP 인증 업체와도 협약하여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한약재를 국내 한의원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농협 및 영농조합과 협약하여 국산 약재를 공급하고 있는 회사이다. 대효제약의 박희덕 대표이사는 대대로 한약재를 만들어오던 집안의 가업을 잇고 있는 한약재 전문가로, 1989년 대효제약의 전신인 대효약업사를 설립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효제약을 이끌고 있다.
조윈 관계자는 “천연항암제로 연구하고 있는 운모는 광물의 한 종류로 규산, 게르마늄, 칼륨 등 몸에 유익한 미네랄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동의보감에도 등장하는 운모는 천연미네랄이 풍부해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독소를 제거해 눈을 맑게 하거나 피부를 건강하게 하고, 항산화 작용으로 늙지 않고 오래 살게 해주는 약돌로 기록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조윈은 최근에 암치료 전문 네트워크 한의원 사업을 펼치기 위해서 4기 이후 암 환자를 위한 토탈 암 케어·치료에 전문성을 갖춘 천인지 한의원(대표원장 박우희)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암치료 천인지 한의원 네트워크’ 브랜드를 런칭한 바 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천인지 원외탕전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천인지 원외탕전원에 공급된 천연 항암제는 조윈이 브랜드화한 천인지 네트워크 한의원을 통해 환자들에게 처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