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자는 아이 머리도 안 좋아”
“잠 안자는 아이 머리도 안 좋아”
“수면시간이 아이의 지능에 영향 미쳐”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 연구결과 발표
  • 임해리
  • admin@hkn24.com
  • 승인 2021.06.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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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성인도 그렇지만,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수면이 신체발달은 물론, 지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잠은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성인도 그렇지만,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수면이 신체발달은 물론, 지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일반적으로 성장기 아동을 둔 부모는 잠을 잘 자지 않는 자신의 아이에 대해 키가 크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성장호르몬은 밤 12시를 기준으로, 앞뒤 4시간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며, 이 시간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아이의 경우, 키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수면 부족이 IQ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센터장:홍윤철) 연구팀은 “6세 아동의 수면시간이 증가할수록 IQ점수가 더 높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국제 행동의학 저널(Internaltional Journal of Behavior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 6세 아동의 수면시간이 증가될수록 아이큐 점수가 증가되는 경향을 보여주어 수면시간이 아이의 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환경부 지정 환경보건센터를 운영하면서 환경노출과 어린이 신체 및 신경인지발달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임신부 726명을 모집하여 2세 간격으로 코호트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 아동들을 대상으로 만 6세 538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수면시간 정보와 아이의 아이큐 점수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동의 수면시간이 길수록 언어적 아이큐(Verbal IQ)점수가 증가했다. 특히, 성별을 나눠 남아, 여아의 연관성을 층화분석한 결과, 남아에서 이러한 경향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남아의 경우 8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한 경우보다, 10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경우 IQ점수가 10점이나 증가되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여아의 경우 이러한 경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 이경신 사무국장,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과 김인향 교수 공동 1저자)은 “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에서는 학동전기에는 10-13시간, 학동기에는 9-11시간을 권고수면시간으로 지정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7-8세 아동의 86.1%가 9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취하고 있어, 수면의 양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홍윤철 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아동에게 수면시간은 신체발달에도 영향이 있지만, 인지발달 및 면역체계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외 연구에서도 아동의 수면시간 및 수면의 질과 인지기능발달과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결과가 다수 보고되고 있으며, 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성별에 따른 연관성의 차이를 보이므로, 이와 관련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고로 까다로운 아이 일수록 잠을 잘 안 자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부모의 성격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종의 유전인 셈이다. 이럴 때 부모들은 자신의 성장 과정은 외면한 채 아이를 무조건 나무라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럴수록 아이는 더 잠을 자기 싫어하고 까칠한 성격으로 변하기 쉽다. 따라서 아이가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부모가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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