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깜짝 놀랄 연구결과 발표 ... 증권업계, 투자의견∙목표주가 제시 NO
메드팩토, 깜짝 놀랄 연구결과 발표 ... 증권업계, 투자의견∙목표주가 제시 NO
"고도의 전문성 요하는 분야 … 투자의견 내기 쉽지 않아"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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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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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CI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메드팩토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대장암 및 다발골수종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예상을 뛰어넘는 생존기간을 보이자 증권업계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메드팩토는 이번 ASCO 2021에서 ‘백토서팁+키트루다’ 대장암 병용 임상 1b/2a상 결과를 공개했다. 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200mg, 300mg 두 가지 용량으로 진행된 임상 1b/2a상에서 반응률 16.0%, 생존기간 15.8개월, 무진행 생존기간 1.3개월을 기록했다. 부작용 이슈도 크지 않았으며 고용량군에서의 부작용 역시 저용량군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업계에서 주목한 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생존기간이다. 15.8개월의 생존기간은 경쟁 약물 대비 매우 우수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비교 대상인 ‘키트루다+렌비마’의 경우 생존기간은 7.5개월이며, ‘옵디보+스티바가’는 12개월이다.

이번 ASCO에서 발표된 머크의 ‘키트루다+LAG3 저해제’도 8.3개월에 불과했다. 특히 고용량 군에서의 생존기간 ‘Not Reached’가 매우 고무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Not Reached란 약물의 반응성이 좋아서,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측정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아직 환자 6명을 대상으로 관찰이 계속되고 있기에 생존기간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임상이 평균 3번 이상 사전치료(엘록사틴, 아바스틴 등)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향후 반응률과 생존기간 등 주요 지표들이 개선될 가능성도 매우 크다.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연구원은 “다수의 적응증으로 확장이 가능한 백토서팁의 연이은 우수한 임상 데이터 발표로 기술이전 기대감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최근 데스모이드종양 임상 2상 IND 제출 등 희귀질환 임상 개시에 따른 상업화 시점 단축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미래에셋증권 김태희 연구원은 “이번 우수한 임상 결과로 백토서팁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한다”며 “대장암 외 다른 적응증에 대한 결과도 좋으며 후속 파이프라인들도 기대가 크기에 메드팩토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 메드팩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애널리스트들이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매도, 비중 축소, 시장 중립, 매수, 강력 매수 등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Not Rated(투자 의견 없음) 보고서를 내는 경우도 적진 않다.

이는 투자의견을 내기에 아직 정보가 부족하다는 판단때문이다. 특히 제약 바이오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일 뿐 아니라 결정적인 정보는 회사가 거의 갖고 있어 섣불리 투자의견을 내기 쉽지 않다. 실제로 Not Rated 보고서가 가장 많은 업종 중 하나가 바로 제약 바이오다.

업계 관계자는 “작은 규모의 기업들은 증권회사의 보고서가 유일한 정보 제공처일 수도 있기에 참고는 하되 보고서와 회사 공시, IR자료 등을 교차로 꼼꼼하게 검토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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