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관염의 원인과 치료법
담관염의 원인과 치료법
  • 이상훈
  • admin@hkn24.com
  • 승인 2021.06.01 0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는 건강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생님들의 의견을 가공하지 않고 직접 게재하고 있습니다. 본 칼럼이 독자들의 치료 및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상훈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담관염은 담석으로 담관이 막히면서 세균이나 진균, 기생충, 바이러스에 담도계가 감염돼 발생한 염증을 뜻한다.

담즙은 일반적으로 무균 상태로 알려져 있다. 오디 (Oddi) 괄약근이 십이지장으로부터 담도 내로의 세균 침입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담관이 막히고 담즙 정체가 일어나면, 오디 괄약근의 기능 부전을 초래하고 세균이 십이지장에서 담도 내로 침투, 담즙 내에 증식하면서 담관염을 유발하고, 나아가 전신 패혈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은 무증상부터 패혈증을 일으키는 급성 세균성 담관염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담관염 환자는 복증, 특히 오른쪽 위쪽의 복부 통증이 있고, 오한, 발열, 황달 등이 나타나며, 환자의 약 5%에서 패혈성 쇼크가 동반돼 급속하게 전신 상태가 악화되기도 한다.

담관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담석과 담도 찌꺼기(sludge)로,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밖에 담관이나 그 주변부 종양, 간 내 결석, 담관 협착, 기생충 등이 원인이다.

담관염은 임상적으로 오른쪽 위쪽 복부 통증, 오한, 발열, 황달 등의 전형적인 급성 담관염 증상을 보이면서, 혈액 검사상 담즙 정체 관련 수치의 상승, 복부 초음파나 CT, MRI 등 영상 검사에서 담도 폐쇄, 담석, 담관 확장 소견 등을 종합해서 진단한다.

담관염의 치료는 크게 3가지 원칙 하에 시행한다. 충분한 대증적 처치, 적절한 항생제 치료, 빠른 담즙 배액이다. 담즙 배액술은 90% 이상 내시경적 방법으로 가능하며, 가장 안전하고 합병증 발생이 낮은 시술이다. 실패한 경우, 영상의학과 인터벤션실에서 경피경간 담도 배액술을 시행하며, 드물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담석이나 담도 찌꺼기(sludge)로 발생한 담관염은 완치가 가능하고, 다른 원인으로 생긴 경우, 기저 원인에 따른 치료에 따라 완치 여부가 결정된다. 하지만 일부에서 완치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있어,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담관 배액술을 시행한 경우, 시술 후 1~2주에 걸쳐 회복하며, 시술 후에도 바로 식사나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환자의 나이, 기저질환, 담관염의 중증도에 따라 회복 기간이 달라질 수 있어 담당 의사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담관염은 주로 50~70대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석 중 총담관 담석은 70대가 가장 많고, 간내 담관 담석은 40~50대에서 가장 많이 확인된다. 급성 담도염에 동반된 패혈증 쇼크는 주로 노인 환자에게서 발생한다.

담관염의 예방법은 원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담석증이 원인인 경우, 저섬유식,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사, 유전적 요인, 비만, 당뇨, 간경변증이 주요 위험 요인이다. 육류, 유제품,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은 자제하고, 채소와 과일 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먹으면서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지방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담낭 자극이 적어져 담즙이 담낭에 고이게 돼 담석이 생길 확률이 커진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상훈 교수]

#일본어판 기사

胆管炎の原因と治療法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