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좋은 건 뭐든 1위? .... “우울증 유병률도 OECD 1위”
한국, 안좋은 건 뭐든 1위? .... “우울증 유병률도 OECD 1위”
10명 중 4명 우울증, 유병률 36.8% … 치료율은 최저

대한신경과학회 “SSRI 항우울제 처방 규제 때문”

“처방제한 나라는 한국뿐, 규제풀면 우울증 급감”
  • 임대현
  • admin@hkn24.com
  • 승인 2021.05.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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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불안감 심리적불안 좌절 절망

[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대한신경과학회(홍승봉 이사장)가 SSRI 항우울제 처방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신경학회는 26일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세계 각국에서 우울증과 불안증의 발생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한국이 우울증 유병률 36.8%로 OECD국가 중 1위를 기록했지만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 10명 중 4명이 우울증 또는 우울감을 느끼는데 2002년 3월에 정부가 고시한 ‘SSRI 항우울제 60일 처방 제한 규제’ 때문에 환자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2020년 OECD 국가별 우울증 유병률
2020년 OECD 국가별 우울증 유병률

신경학회에 따르면 이 규제조치로 전체 의사의 96%에 해당하는 비정신과 의사들이 우울증을 치료하지 못하게 되었다. 우울증 유병률은 OECD 1위인데 우울증 치료의 접근성은 외국 대비 5% 수준으로 세계 최저라는 게 신경학회 주장이다.

신경학회는 “세계 36개 국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비정신과 의사들에게 SSRI 항우울제 처방을 제한하지 않았다”면서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대부분 나라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시험에 합격한 의사는 SSRI 항우울제를 제한 없이 처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항우울제 처방을 가정의학과, 소아과, 산부인과, 정신과 의사들이 하고 있으며 많은 주에서는 교육을 받은 간호사도 처방할 수 있다고 신경학회는 밝혔다.

특히, 미국 국민 10명 중 1명은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SSRI 항우울제 처방 제한 때문에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2% 미만이라는 것이다. 신경학회는 한국 자살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우울증 치료율이 낮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홍승봉 신경학회 이사장은 “복지부가 하루라도 빨리 SSRI 항우울제의 처방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면서 “세계적인 추세대로 1차 의료 및 병원에서 의사들이 우울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게 하면 한국의 자살률은 지금의 반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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