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더 벌어진 목표주가 괴리율 “왜?”
씨젠, 더 벌어진 목표주가 괴리율 “왜?”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VS 증권사에서 고평가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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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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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분자진단시약 제조업체인 씨젠이 무상증자 이후 주가가 하락하며 목표주가 괴리율이 더 벌어졌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씨젠 주가는 21일 종가기준 3200원(-4.25%) 내린 7만2100원이다. 그런데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16만4833원이다. 괴리율이 무려 128.6%에 이르면서 상장 종목 중 가장 높다.

씨젠은 앞서 지난 4월 8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신주 배정일은 4월 26일이고 상장 예정일은 5월 20일이다. 이번 무상증자로 현재 발행주식 2623만4020주 중 자사주 24만2046주를 제외한 신주 2599만 1974주가 추가돼 총 발행 주식수는 5222만 5994주로 늘었다.

4월 8일 관련 공시가 뜨자 무상증자가 호재로 작용, 씨젠의 주가는 당시 2만7100원(+19.37%)이 오르며 16만 7000원이 됐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권리락 전날인 4월 22일에는 20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권리락이 발생한 23일에는 기준가 9만8000원으로 거래를 재개했다. 일각에서는 무상증자로 인한 기대감이 모두 반영된 만큼 권리락 당일 주가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으나 오히려 9500원(+9.69%)이 오르며 10만7500원이 됐다.

증권사들은 씨젠의 목표주가를 16만4833원으로 책정하며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씨젠은 2020년 매출액은 1조1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822.7%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6762억원으로 2915.6%, 당기순이익은 5031억원으로 무려 1783.8% 급증했다.

회사 실적이 우수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수혜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할 뿐 아니라 주가가 점차 무상증자 전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겹쳐 목표 주가까지 순항이 예상됐다.

하지만 4월 27일부터 무려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8만원 초반까지 내려오더니 최근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지금은 7만원 선도 아슬아슬하다.

이같은 하락 이유에 대해 백신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진단검사 수요가 줄어든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그러나 백신접종과 진단검사는 다른 문제로 여전히 감염자는 늘고 있으며 때문에 진단 검사 수요 역시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무상증자가 오히려 독이 됐다는 반응도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목표주가 괴리율이 크다는 건 그만큼 해당 기업의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매출 급증 및 외형이 확대되고 있다”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목표주가 괴리율이 크다는 건 어쩌면 기업이 저평가 돼 있는 게 아니라 기업이 증권사들로부터 실제 가치보다 고평가를 받고 있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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