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원료 자체 생산한다
HK이노엔, '케이캡' 원료 자체 생산한다
테고프라잔 DMF 신규 등록 … 그동안 중국서 원료 수급

대소공장 테고프라잔 라인 증설에 70억원 투자

제조단가 낮아져 수익성 증가 전망

"생산 일정 아직 정해지지 않아"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1.05.12 0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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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정'
HK이노엔 '케이캡정'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HK이노엔이 그동안 중국에서 수급해온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케이캡'(테고프라잔)의 원료를 자체 생산한다. 이에 따라 회사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HK이노엔은 최근 원료의약품등록제도(DMF)에 따라 테고프라잔에 대한 신규 원료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에 등록한 테고프라잔 원료는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대소산단로 20에 위치한 대소공장에서 생산한다.

HK이노엔은 충청북도 오송읍과 대소면, 그리고 경기도 이천에 각각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오송공장은 완제의약품을, 이천공장은 바이오의약품을, 대소공장은 수액과 원료의약품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이 중 대소공장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케이캡'의 원료인 테고프라잔 API공장 증설 작업을 진행했는데, 투입된 자금은 총 72억2500만원에 이른다. 2019년에 19억6300만원, 2020년에 52억6200만원이 집행됐다.

회사 측이 대소공장에서 생산하는 테고프라잔 원료를 DMF 목록에 등록한 것을 고려하면, 대소공장 내 테고프라잔 API공장 증설 작업은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풀이된다.

HK이노엔은 그동안 중국의 '위즈덤파마슈티컬"(Wisdom Pharmaceutical Co., Ltd.)로부터 테고프라잔 원료를 수급해왔다. 이번 DMF 등록에 따라 회사 측이 자체 생산 원료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케이캡'의 제조 단가는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케이캡'의 지난해 매출액은 812억원이다. 올해는 1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HK이노엔의 전체 매출(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5153억원. 이 중 약 5분의 1을 '케이캡'이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케이캡'의 제조 단가가 낮아지면 HK이노엔의 수익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케이캡' 원료인 테고프라잔 국내 생산을 추진 중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정확한 생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국내 생산 시 원활한 원료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케이캡'은 지난 2019년 3월 출시된 국내 최초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국산 신약 30호다. 국내 출시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며 첫해에만 327억원의 매출을 찍었다. 국내 제약업계 신약 역사상 이런 매출은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812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기록하며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캡'은 최초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위궤양 치료, 헬리코박터 제균 적응증을 추가했으며, 현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국내 임상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이 밖에도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유발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요법 등 추가 적응증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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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백 2021-05-12 15:01:13
백대이백했는데 당연히 저정도 매출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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