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선 종양 악성 여부 위치보면 알 수 있다"
"이하선 종양 악성 여부 위치보면 알 수 있다"
"종양 위치가 이하선 상부일 경우 암 의심할 수 있어 ... 진단계획 세우는데 도움 될 것"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 연구팀,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Gland Surgery' 게재 
  • 박민주
  • admin@hkn24.com
  • 승인 2021.05.11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침샘 종양 중 하나인 '이하선 종양'의 악성 여부를 종양의 해부학적 위치를 통해 판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 연구팀은 종양 위치가 이하선 상부에 위치한 경우 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침샘은 이하선(귀밑샘), 악하선(턱밑샘), 설하선(혀밑샘) 등으로 나뉘는데, 그중에서도 귀 밑에 위치한 '이하선'에 종양이 생길 확률이 가장 높다. 기존의 이하선 종양 검사법인 세침검사법은 민감도가 일반적으로 60~80%에 불과해 암을 양성 종양으로 잘못 진단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정우진 교수 연구팀은 기존 검사를 보완하기 위한 지표로 '이하선 종양의 위치'를 이용했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이하선 종양 수술을 받은 16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개의 상부 및 하악의 과두돌기로부터 산정한 종양 위치와 악성도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하선암은 양성 종양에 비해 이하선 상부에서 발생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팀은 신체 검진상 종양이 이하선 상부에 위치할 경우, 악성 종양을 의심해볼 수 있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기존검사(새침흡입검사)와 종양위치 지표의 정확도 비교
기존검사(새침흡입검사)와 종양위치 지표의 정확도 비교

연구팀에 따르면, 이하선 종양의 위치에 따라 악성도를 추측할 경우 세침검사와 비교해 특이도와 정확도는 조금 떨어졌지만 악성에 대한 민감도와 음성예측도는 더 우월했다. 실제 임상에서는 악성종양을 정확히 잡아내지 못했을 때 환자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악성에 대한 민감도 및 음성예측도가 특히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부연했다.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는 "간단한 신체 검진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종양의 위치가 영상 검사와 조직학적 진단을 보완해 암을 의심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는 점을 밝혀냈다"며 "향후 상세한 진단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연구를 더 발전 시켜 이하선 종양의 위치에 따라 악성 여부가 결정되는 요인을 추론하면 종양의 병태생리학적 원리를 밝혀낼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글랜드 서저리(Gland Surgery) 최신 호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