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덱사메타손 관련주 올 초와 비교했더니...
코로나 치료제 덱사메타손 관련주 올 초와 비교했더니...
7일 대부분 상승했으나 1월과 비교하면 전반적 하락세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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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1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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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주식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지난 7일, 의약품 업종의 강한 기세에 힘입어 덱사메타손 관련주들도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올 초와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종목들이 힘이 빠진 모습이다.

덱사메타손은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오래전부터 염증을 유발하는 상태나 면역계 활동과 관련된 호르몬 결핍을 치료하는데 이용되는 흔한 약품이다. 주로 알약, 구강용액, 주사기 용액 등으로 사용된다.

이런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치료제로 부각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는 리커버리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리커버리 프로그램은 NHS 산하 175개 병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코로나19 임상시험 프로젝트다. 덱사메타손을 비롯해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과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HIV 치료제 ‘칼레트라’,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으로 만든 치료제 등을 검증한다.

최근 발표된 리커버리 프로젝트 결과를 담은 논문을 보면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덱사메타손을 투여한 결과, 산소공급이나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사망률을 18%와 36%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영국에서 1만2000명, 세계에서 65만명이 덱사메타손 투여로 살아났다고 추정했다.

한국에서도 '덱사메타손'을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나 인공호흡기 치료 중인 환자에게 최대 10일간 투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덱사메타손 관련주를 추리기엔 그 수가 너무 많다. 약물에 대한 특허권이 없어 완제의약품을 제조하거나 수입 판매하는 상장사들만 20개가 넘는다. 그래도 잘 알려진 덱사메타손 관련주를 추려보면 신일제약, 부광약품, 대원제약, 유한양행, 경동제약, 화일약품 등이 있다.

신일제약, 부광약품, 대원제약, 유한양행, 경동제약 등은 덱사메타손 제품을 생산 및 판매 중이며 화일약품은 덱사메타손 원료를 제조하는 업체다.

7일 종가기준 대원제약은 전일 대비 250원(+1.47%) 오른 1만7200원이다. 올해 주식시장 개장일인 1월 4일 1만9250원에 비하면 떨어지긴 했으나 하락폭이 그리 크지 않다.

유한양행은 900원(+1.45%) 상승한 6만3100원이다. 역시 1월 초 기록한 52주 최고가 7만9200원과 비교하면 하락했으나 폭은 크지 않았다. 

경동제약은 150원(+1.46%) 오른 1만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월 초 1만800원과 비교하면 거의 변화가 없는 수준이다.

신일제약은 7일 200원(+1.37%) 오른 1만4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 때 5만81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점차 하락하며 최근엔 1만4000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1월 4일 2만2600원에 비해도 하락폭이 큰 편이다.

부광약품은 350원(+1.71%) 오른 2만850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역시 1월 초 2만8950원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52주 최고가 4만1550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화일약품은 하락폭이 컸다. 95원(+2.26%) 오른 4290원을 기록 중이나 1월 초 1만2450원과 비교하면 무려 66%가 빠졌다. 52주 최고가 1만6650에 비교하면 하락폭은 더 커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덱사메타손 관련주는 지난해 6월부터 이슈가 되기 시작했다"며 "그 때를 전후해 고점을 찍은 종목들이 많은데 일시적으로 상승했을 지 몰라도 결국 펀더멘털 변화가 없다면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가기 마련"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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