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 중국 진출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 중국 진출
중국 1위 제약사 양쯔강의약그룹의 자회사 상해하이니사와 약 3800억원 규모 계약 체결 
  • 박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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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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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프라잔’(Fexuprazan)이 중국 최고 제약사를 통해 수출된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중국 양쯔강의약그룹(Yangtze River Pharmaceutical Group)의 자회사인 상해하이니(Shanghai Haini)사와 펙수프라잔에 대해 라이선스아웃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한화 약 3800억원으로, 선수금(업프론트피) 68억원과 단계별 마일스톤 136억원 등 204억원의 기술료가 포함돼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상해하이니사가 중국에서 펙수프라잔의 임상개발 및 허가를 진행한 후, 모회사인 양쯔강의약그룹에서 영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양쯔강의약그룹은 중국 최고 제약사 중 하나로 ‘중국제약공업 100대 차트’에서 여러 해 동안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2019년 아이큐비아 자료에서도 현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대웅제약측은 상해하이니사가 신약개발을 비롯한 허가개발 경험이 풍부하고 중국시장에서 대규모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펙수프라잔’을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 제제다. 중국 위산분비억제제 시장은 약 3조 5000억원 규모로 이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성분은 연매출 7000억 원대 규모의 PPI(proton pump inhibitors, 프로톤 펌프 억제제) 계열 ‘오메프라졸’(Omeprazole)이다. 그런데 펙수프라잔은 임상을 통해 ‘오메프라졸’보다 신속하게 증상이 개선되고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됨을 입증한 바 있다.

‘펙수프라잔’은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관계없이 즉시 가슴쓰림 증상 개선을 보였으며, 위식도역류질환의 비전형적 증상 중 하나인 기침 증상도 개선됐다. 특히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비교군인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대비 3배 많은 환자들에게서 가슴쓰림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박현진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의약품시장 규모 세계 2위인 중국시장의 최고 제약사까지도 ‘펙수프라잔’의 제품력을 인정했다는 증거”라며 “이번 계약은 지난해 멕시코와 브라질에 이은 쾌거다. 이번 대규모 계약체결을 발판삼아 미국, 유럽, 중동 등 전 세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탄 펑페이(Tan Pengfei) 상해하이니社 총경리는 “펙수프라잔은 매우 잠재력이 있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이다. 대웅제약과 함께 이 중요한 혁신신약을 공급함으로써 많은 중국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양쯔강그룹은 상업적으로 최선을 다해 펙수프라잔을 중국 최고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의 하나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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