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내년 1월 코로나19 치료제 출시할 것”
대웅제약 “내년 1월 코로나19 치료제 출시할 것”
“16일 ‘호이스타정’ 2·3상 임상시험 동시 진행 식약처 허가받아”

“내년 초 정부당국 승인을 목표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속화”
  • 박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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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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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서울 본사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의 2상 임상시험을 2/3상 임상시험으로 변경 승인받아 대규모 임상연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시험 승인으로 기존의 2상 임상시험과 3상 임상시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대규모 환자에 대한 신속한 연구가 가능해진만큼,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개발속도를 높여 내년 1월에 치료제를 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바이러스의 세포 진입에 필요한 프로테아제(TMPRSS2)의 활성을 억제해 인체 내에서 바이러스의 증식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관련 대웅제약측은 “최근 실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임상 처방 결과에서도 그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이 진행한 연구에서 호이스타정을 국내 코로나19 경증 환자에게 투약한 결과 우수한 염증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칼레트라 대비 카모스타트의 우수성을 입증한 본 연구결과는 최근 코로나 연구 논문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게재됐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호이스타정은 경구용 약물이라는 점에서 주사제 대비 접근성 및 편의성이 높다.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을 국내 최초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해 코로나 양성 환자뿐만 아니라 밀접접촉자, 증상의심자 및 자가격리자들이 가장 빨리 복용해야 하는 약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웅제약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한국 파스퇴르연구소, 주한 멕시코대사관과 협업해서 멕시코에서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호이스타정의 현지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멕시코에서 치료효과를 입증하는 데이터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치료제 확보가 시급한 다른 국가에도 호이스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대웅제약은 임상을 위해 호이스타정을 필요로 하는 다른 국가 연구기관들과도 약물 공급을 논의중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호이스타정이 코로나19치료제로 개발된다면 경증 환자들은 병원에 갈 필요없이 호이스타정의 복용만으로 자가치료가 가능해지므로 바이러스의 확산 위험은 물론, 의료대란의 위기까지도 완화할 수 있다”며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빠르게 임상 결과를 확보하고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을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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