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유행확산 ... 에크모 시행환자수 급증”
“코로나19 3차 유행확산 ... 에크모 시행환자수 급증”
위중환자 최근 일주일새 급증

대한흉부외과학회, 치료결과 공개

새로운 대응지침 마련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0.12.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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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위중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흉부외과학회)는 10일 코로나19 초 위중상태로 에크모(ECMO 체외막 산소 공급)를 시행한 환자 수가 최근 일주간 10명 급증하는 우려 상황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에크모는 혈액을 체외로 빼내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다시 체내로 주입해 주는 장치이다. 기능을 못하는 심장과 폐를 대신해 주는 것이다.

흉부외과학회는 이날 초 위중환자 급증 시 치료와 대처에 도움이 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국내 코로나19 에크모 치료 결과를 공개했다. 학회는 질병청의 용역연구로 진행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확립된 새로운 에크모 적용기준도 일부 공개했다. 

 

코로나19 환자수 및 에크모 환자수의 변화 곡선
코로나19 환자수 및 에크모 환자수의 변화 곡선

흉부외과학회는 코로나19가 국내에 유행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국내의 코로나19 에크모 현황을 주단위로 조사하여 분석해 왔으며, 위기상황에 대비하여 왔다.

흉부외과학회의 김웅한 이사장은 “그 동안 3차 유행이 시작한 시점부터 학회 차원의 코로나19 대책을 수립해 왔으나 최근의 코로나19 에크모 환자의 1주간 10명의 증가세는 우려 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흉부외과 학회에 따르며 코로나19로 인한 에크모 시행 건수는 위중환자의 수와 관련이 있으며, 지난 일주일 간 10명의 환자 증가라는 급증세를 보였고 당분간 위험상황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회는 “현재 전국 에크모를 시행하는 흉부외과 센터 105곳의 에크모 기계 보유 수와 운영인원, 에크모 치료 현황을 모두 주단위로 파악하고, 이를 보건 당국과 공유하기 위해 대비 하고 있다”며 “주단위로 코로나19 에크모 시행한 전문가들과 대책 회의를 실시하며, 실시간 환자에 대한 전문가 온라인 컨설팅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 에크모 환자 치료 결과
국내 코로나 에크모 환자 치료 결과

학회는 10일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악화로 인하여 에크모 치료를 시행한 임상결과도 공개했다. 현재까지 에크모를 시행한 위중환자의 수는 총 95명이며, 현재 51명의 환자가 에크모를 제거하였고, 현재까지 60명의 환자가 생존(63.1%)해 있다. 그 중 32명의 환자는 퇴원 상태이며, 3명의 환자는 폐 이식으로 건강을 회복 중이다. 현재는 17명의 환자에서 에크모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에크모를 시행한 대부분의 환자는 에크모 시행 직전 치료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초 위중환자였고 고령의 환자가 많았다는 것을 감안 할 때 이 결과는 외국의 에크모 시행 결과보다 안정적, 고무적이라고 학회는 설명했다.

학회는 위중환자 증가에 지나친 불안보다는 충분히 준비하여 차분하고 명확하게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이날 위중한 환자 급증와 명확한 대응을 위해 그 동안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청 용역연구를 통해 도출한 국내 코로나19 에크모 적응기준 일부를 공개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여도 산소 농도가 적절하게 유지 되지 않는 위중환자의 경우 빠르게 에크모를 적용하는 것이(5일 이내) 환자에 도움이 된다. 70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의 경우에는 신중한 치료 결정을 해야한다. 에크모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인 경우 에크모가 가능한 센터로의 환자 전원도 필요하다.

김웅한 이사장은 “코로나19 위중환자에 대한 최후의 보루인 에크모 치료에 대하여 “그간 정부의 노력으로 58대의 에크모를 도입하는 등 장비 부족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흉부외과 학회는 언제가는 다가올 위기에 대비하여 민간부분에서 전문가로써 할 수 한 에크모 적응 지침 개발과 위기상황 운용를 위한 방안을 지난 코로나가 시작된 시기부터 단 한 주도 쉬지 않고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런 과정에서 질병청의 용역 연구은 큰 도움이 되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학회는 현재 전국적인 에크모 시스템 파악과 온라인 컨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에크모 치료 시 의료인력이 일반 환자에 비하여 2~3배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 코로나19-에크모 교육을 위한 온라인 교육 시스템도 만들어 가고 있다.

김 이사장은 “현재 상황은 우려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변화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고 모든 것이 예상을 벗어날 수도 있다”며 “시간 역시 많지 않다. 하지만 흉부외과학회는 최선을 다하여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해쳐나갈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에크모에 대한 레지스트리 및 국내 코로나19 에크모가이드라인 연구는 질병청의 용역연구로 지난 5월부터 흉부외과 학회에서 진행하였으며, 최종 결과는 2020년 12월23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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