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질병 환자 800만 육박 ... 대책 마련 시급
디지털 질병 환자 800만 육박 ... 대책 마련 시급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건보공단 자료 공개

"2016년 이후 계속 증가 ... 새로운 관리 정책 필요"
  • 서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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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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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일명 ‘디지털 질병’ 혹은 ‘현대인의 병’으로 불리는 VDT증후군 환자가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s Syndrome)이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오래 사용해 발생하는 눈의 피로나 어깨, 목, 손목 등의 통증을 모두 일컫는 용어다. VDT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안구건조증, 손목터널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거북목증후군 등 4가지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19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4가지 대표적 VDT증후군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780만 181명, 진료비는 8248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통계(환자 722만4179명, 진료비 5885억원)보다 환자 수는 57만 여 명, 진료비는 2360억 여원 증가한 수치다.

최근 4년(2016~2019년)간 누적 진료인원은 3776만3522명으로, 이 중 여성(2310만2573명)이 남성(1466만949명)보다 1.6배 가량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50대(21.0%), 40대(17.5%), 60대(16.2%) 순이었는데, 미성년(20대 미만) 진료인원도 237만4888명(6.3%)에 달했다. 이 시기 누적 진료비는 3조4706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상별로 살펴보면, 2019년 기준으로 진료인원은 근막통증증후군을 호소한 환자가 301만66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구건조증 237만4482명, 거북목증후군 223만6200명, 손목터널증후군 17만2863명 순이었다.

총 진료비는 거북목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안구건조증, 손목터널증후군 순이었지만,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손목터널증후군(31만9000원), 거북목증후군(12만9000원), 안구건조증(9만4000원), 근막통증증후군(8만5000원) 순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수업 및 재택근무가 증가하고, ‘집콕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 VDT증후군이 올해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VDT증후군은 악화될 경우 디스크 등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환자 발생 추이 등을 유심히 분석해야 하고 새로운 시대의 특성에 대응하는 질병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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