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간호사 일주일 3명씩 확진”
“코로나 방역 간호사 일주일 3명씩 확진”
보건복지위 최연숙 의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 공개

코로나 첫 확진자 발생 후 의료인력 159명 감염

이중 101명(63%)은 간호사 … “대책 마련 시급”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10.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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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김민정 간호사가 지난 3월 ‘글로브-월 스크린‘을 활용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최일선을 지키는 간호사들의 감염 사례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김민정 간호사가 ‘글로브-월 스크린‘을 활용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간호사들이 코로나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 의원(국민의당 비례대표)이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1월 20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9개월 여 동안 코로나에 감염된 의료인력은 15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간호사 감염자가 101명(63.5%)으로 가장 많았으며 간호조무사는 33명(20.7%)이었다. 이어 의사 10명, 치과의사 1명, 방사선사·물리치료사 등이 14명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코로나19 첫 감염자 확인 후 평균 일주일에 간호사 2.8명이 확진받은 셈”이라며 “코로나19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처한 간호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의료인력들의 감염 경로를 보면 병원의 일반적인 진료 과정 중 환자를 통해 직접 감염된 경우가 68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확진자 병동 근무 중 감염이 17명, 선별진료소 근무 중 감염이 4명이었다. 병원 방문자나 입원환자, 병원 직원 감염자 등을 통한 병원 내 집단 발병으로 감염된 경우도 70명에 달했다.

특히 확진자 병동에서 환자를 돌보다가 감염된 의료진 17명 중 대다수인 16명이 간호사였으며, 7월 13일 이후 집계된 의료인력 감염자 26명 중 간호사는 22명에 달했다.

간협은 “간호사의 업무가 다른 의료 직종에 비해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훨씬 커 생기는 현상”이라며 “간호사들은 보호장비를 입고 오랜 시간 환자 곁에서 일하기 때문에 업무강도가 높고, 과로에 지치기도 쉽다. 그런데도 4시간씩 코로나 병동 근무를 요구하는 병원도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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