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1만례 달성
세브란스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1만례 달성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 쾌거

각종 암과 함께 요로결석, 요관 협착등 질환에도 적용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9.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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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다빈치 Xi 수술 장면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다빈치 Xi 수술 장면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가 단일의료기관으로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

2005년 7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로봇을 이용해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한 후 15년 만의 성과다.

로봇 수술 도입 초기에는 전립선암 위주로 시행됐으나 점차 영역을 확대돼 현재는 신장암, 요관암, 방광암은 물론 요관 및 방광 재건 수술과 소아 비뇨기 수술까지 로봇수술로 시행 중이다.

먼저 ‘전립선암’ 분야에서는 복막 외 접근법으로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는 술식이 4,000례를 도달해, 로봇 전립선 절제술 세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존 방식과 달리 전립선 뒤쪽에서 접근, 전립선 앞쪽 구조물을 보존해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레찌우스 보존 전립선 절제술’은 학계로부터 독보적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산 수술용 로봇인 ‘레보아이’를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도 성공적으로 시행해 국산 수술 로봇의 상용화에도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암의 완벽한 절제, 요실금 최소화, 성기능 유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최영득 과장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최영득 과장

대량 출혈 위험성이 커 까다로운 수술 분야인 ‘신장암’ 수술 분야에서는 로봇 수술 도입 이전부터 미세침습 방법으로 수술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단일공 로봇 수술을 시행했다. 최근에는 SP 다빈치 로봇수술를 이용해 최소 절개창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단일공 부분 신장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방광암’ 수술은 방광 적출 후 요로 전환술까지 시행해 수술 시간이 길고 합병증이 많은 고난도 수술이다. 이 분야에서는 수술 전 과정을 로봇으로 시행해 조기 회복을 돕고 있다.

한편 세브란스 병원은 암 분야에만 그치지 않고 요로결석, 요관 협착, 정낭, 부신 질환 등의 치료에도 적용해왔다.

특히 2018년 국내 최초로 단일공 수술 로봇인 SP 다빈치를 도입해 요관 성형술, 요관방광 문합술, 소장을 이용한 인공 요관 등의 까다로운 재건 수술을 하면서도 배꼽에 단 2cm가량의 수술 흉터만을 남겼다.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최영득 과장은 “최초로 로봇 수술을 시작해 2020년 아시아 1위와 세계 2위라는 숫자에 안주하지 않고, 제일 치료받고 싶은 병원, 가장 배우고 싶은 교육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를 통해 세브란스병원이 세계 로봇 수술의 허브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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