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환자 코로나 걸리면 더 위험
수면무호흡증 환자 코로나 걸리면 더 위험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팀, 기존 18개 연구 논문 메타 분석

다른 기저질환까지 있으면 심각한 합병증 유발 가능성 커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9.1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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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된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그 예후가 더욱 좋지 않으며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대학교(University of Warwick) 연구팀은 지난 6월까지 발간된 코로나19 환자 치료 결과를 담은 연구논문 18개를 메타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18개의 연구 중 8건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에, 나머지 10개는 수면무호흡증의 진단과 치료, 관리와 관련이 있는 논문이었다.

연구팀은 “검토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도 (이미 알려진 다른 기저질환처럼)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생겨 사망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전 연구결과를 통해 당뇨, 비만, 고혈압 등 이미 코로나19에 취약하다고 알려진 기저질환 환자들이 수면무호흡증 위험도 높다는 것이 이미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다른 기저질환에 수면무호흡증까지 앓고 있을 경우 경과가 더욱 더 좋지 않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그러면서 대표적인 예로 당뇨가 있고 코로나로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 대한 분석에서, 수면 무호흡증으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들은 7일 동안 집중 치료를 받은 후 사망할 위험이 당뇨만 앓고 있는 이들에 비해 2.8배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이 논문의 수석 저자인 미셸 밀러(Michelle Miller) 워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코로나19는 산화성 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키고 브래디키닌 경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 모두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메커니즘에 이미 영향을 받았다면, 코로나19가 그들에게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밀러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체적 거리를 유지하며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는 등 ‘코로나19’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면무호흡증은 근육이 이완될 때 수면 중 코 기도가 완전히 혹은 부분적으로 막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를 골거나 잠자는 동안 숨을 멈추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진단되는 질환이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수면 의학 학회지(Sleep Medicine Reviews)’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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