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공의·전임의 7일 진료업무복귀 무산(종합)
[속보] 전공의·전임의 7일 진료업무복귀 무산(종합)
"내부 반발로 업무복귀 의견수렴 과정 더 거치기로"

의대협 "의대생 국시거부 유지 결정 ... 투쟁 지속"

한해 3천명 규모 신규 의사 배출 차질 빚을 듯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9.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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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당초 7일 오전 7시로 결정했던 전공의와 전임의 등 젊은의사들의 진료업무 복귀 시점이 미뤄졌다. 내부 성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7일 하루 더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기 위한 것이다. 

젊은의사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6일 오후 7시경, 헬스코리아뉴스에 “의대생들이 만장일치로 국시를 거부하기로 했고, 전임의들도 (업무복귀 여부를 두고) 의견일치를 하지 못했다. 게다가 전공의들은 내일 업무복귀를 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의 또다른 관계자도 “내부 봉합의 문제가 생겼다. (이런 소식을) 외부로 내보내기엔 부끄러워서 안될 것 같다”며 복잡하게 돌아아고 있는 젊은의사 내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내일은 복귀 안한다. 내일 온라인으로 설명회 열어서 화요일(8일) 출근하라고 (젊은의사들에게) 최종 설득하고 설득 안되면 개별행동으로 출근하고 싶은 사람만 출근할 거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이날 오후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진정성 없는 합의에 불복하고, 의료 정상화를 위한 의대생 투쟁을 지속하기로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당정의 정책과 국회에서 발의된 여러 공공의대 신설안과 관련, 의대협 비대위는 9월 6일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의사 국가시험 거부 유지의 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 해 3000명의 의사를 배출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만약 신규 의사가 배출되지 않으면 내년에 공중보건의사나 응급실 인턴 의사 충원에 구멍이 뚫리게 된다. 뿐만아니라, 몇 년 뒤 군의관 조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의대협 비대위는 “의협-당정의 졸속 합의 이후에 이어진 복지부와 여당의 표리부동한 정치 행보에 많은 회원이 분노하였으며, 협회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단체행동을 유지한다”며 “젊은 의사들의 요구안을 빠른 시일 내에 성명문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조승현 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연대를 굳건히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의료 현안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며 “의과대학 교수들도 단체행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생대책위원회(위원장 박지현) 지도부는 오는 7일 오전 복귀한다는 계획을 미루고 대신 이날 오후 1시 당초 예정했던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6일 오후 다시 공지했다. 다만, 지도부는 단체행동을 유보하고 병원으로 복귀한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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