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우리의 단체행동은 여기서 일단 멈추지만 젊은 의사들의 저항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을 통해 7일 오전 7시를 기해 전공의들이 현장에 복귀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또 이날 오전 있었던 전공의들의 단체행동 유보 결정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전했다.
박 위원장은 먼저 4일 의협과 정부 여당의 ‘의당정 합의안’을 결국 받아들인 것에 대해 “지난 2014년 의료민영화를 둘러싼 의사 파업이 의료계의 목소리가 하나로 뭉치지 못해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간 과오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의협의 독단적인 합의에 대해) 저부터도 차오르는 분노를 억누르기 힘들지만 의료계 안에 두 목소리가 계속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우리 전공의들의 저항까지 멈추는 것은 아니”라며 “앞으로 각자 현장에서 협의안이 제대로 이행되는지에 대해 감시하고 우리의 뜻을 제대로 알리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단체행동은 잠시 유보하지만 분노와 참담함을 가슴에 새기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의 개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의협 산하조직으로서가 아닌 젊은 의사만의 대정부 협상 조직 건설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이 조직에 대해 박 위원장은 “전공의와 전임의, 의대생들이 힘을 모은 젊은의사비대위가 출발하면서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직접 전달할 새로운 기구를 만들 것”이라며 “이는 의협 산하조직으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