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서울아산병원에서 3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전날 확진된 50대 입원 암 환자까지 서울아산병원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명으로 늘었다.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 집단휴진 중인 아산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상황의 위중함을 고려해 필수인력의 업무 복귀 결정을 내렸다.
병원 측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가 나온 동관 7층과 8층 환자 및 보호자, 의료진 등 200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같은 병동의 환자 2명, 보호자 3명 등 총 5명이 추가 감염자로 이날 확인됐다.
아산병원은 2일 첫 확진자 확인 이후 병동 환자와 보호자 등을 모두 격리 병동으로 이동시키고 ‘코로나19’ 검사를 벌여왔다. 전날 확진자는 7층에서 발생했지만, 의료진이 오가는 상황을 고려해 8층 환자들에게도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고 검사에 들어갔다.
이날 새벽까지 이뤄진 전수 검사에서 추가 확인된 5명을 제외한 환자, 보호자, 의료진 등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이미 확인된 5명 이외에)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지만, 감염경로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속 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라 업무 중단을 이어 오던 이 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의료진 공백이 우려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필수 의료 인력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전공의 업무복귀를 하기로 했다”며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코로나19 대응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진료에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