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한국형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K-워크스루) 기술에 대해 제1호 특허가 등록됐다.
특허청은 25일 김상일 H+양지병원장이 지난 5월 출원한 한국형 선별진료소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이 기술은 ‘코로나19’ 진단 검사 시 혹시 있을지도 모를 의료진의 감염을 막고 검사 대기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특허 등록은 우선 심사·예비심사·3인 합의형 협의 심사를 통해 특허출원 후 3개월 만에 신속하게 마무리됐다.
‘워크스루’란 건물 외부에 마련된 진료소를 환자가 걸어서 통과하며 해당 검체를 채취하는 진단방식이다. 지난 2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선보인 이후 현재 전 세계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확산 중이다.
양지병원은 “이번에 특허 등록된 기술의 핵심은 검체 채취용 장갑 위에 특수 고안된 일회용 장갑을 부착하고 피검사자마다 쉽게 교체해 피검사자 간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등록된 특허 기술은 앞으로 한국특허 영문초록화 사업(KPA)을 통해 미·중·일·멕시코 등 전 세계 61개국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상일 병원장은 “이번 K-워크스루 특허 등록을 통해 보다 정확한 기술 공개로 전세계 의료진과 지식을 공유해 코로나19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며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또 다른 감염병이 닥쳤을 때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기술을 진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