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질환자, 급작스런 등산 주의해야
무릎질환자, 급작스런 등산 주의해야
  • 임도이
  • admin@hkn24.com
  • 승인 2020.06.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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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발목부상 관절염
등산 발목부상 관절염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급작스럽게 찾아온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실내를 벗어나 야외, 특히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됐지만, 유흥 시설이나 교회 등 비좁은 공간에서의 n차 감염이 확산되자, 좀 더 안전한 자연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주부 이모씨(58세)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이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다니던 수영장도 그만두고 오랜 기간 실내생활을 해왔더니 체중도 증가하고 여기저기 아파오는 것 같다”면서 “무릎이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사람이 붐비는 곳 보다는 공기 좋은 산을 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평일에도 혼자서 등산을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최근 무릎보호대까지 구매했다. 그러나 이씨와 같이 체중증가와 함께 시작하는 갑작스런 운동(등산)은 자칫 무릎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50대 이상 여성 괴롭히는 무릎관절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무릎관절증’ 환자는 해마다 증가해 2019년의 경우 무려 296만8567명이 병원을 찾았다. 전체 환자의 69.8%는 여성으로 남성 대비 두 배 이상 많았다. 환자의 90% 이상은 50세 이상이었다. 질환의 주요 원인은 고령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이었으며 나이가 많은 여성일수록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뼈와 인대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인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의 과다 사용과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폐경기로 인한 골다공증 및 비만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가장 흔한 증상은 관절 부위의 통증으로 뻣뻣한 느낌이 들면서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활동을 하면 통증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잠들기 전에 아픈 경우도 많아 삶의 질을 낮추는 대표적인 질병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이다가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으로 악화되면서 관절 모양의 변형과 함께 걸음걸이에 이상을 보이기도 한다. 

 

신의료기술, 관절 치료법으로 관심 높아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보통 1기에서 4기로 나눈다. 4기의 경우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1~3기다. 

그래서 요즘 관심을 받는 치료법이 정부 기관에서 인정한 신의료기술이다. 가장 주목받는 치료법은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지난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은 신의료기술로 최근 정형외과에서 무릎관절염 환자에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PN(폴리뉴클레오티트)을 주성분으로 한 콘쥬란 주사다. 콘쥬란 주사를 이용한 치료법은 지난해 신의료기술로 등재 된 이후 올해 3월부터 건강보험까지 적용되면서 환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연어과 어류에서 추출한 DNA 물질인 ‘PN’은 각종 성장인자의 분비를 촉진하며 염증완화와 조직재생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척병원 김동욱 관절센터장은 “PN성분의 주사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입하면 관절염으로 손상된 연골을 감싸 마찰을 줄여주면서 무릎 통증 및 기능개선에 도움을 준다”며 “무릎관절증은 환자에 따라 원인과 증상이 다를 수 있고 치료방법도 다양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먼저”라고 말했다.

PRP 주사요법(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도 지난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으나 이 치료법은 상과염을 대상으로 허가되어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주로 시술되고 있다.

신의료기술평가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로 의료기술이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을 막아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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