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궤양제 시장 '가스터'로 대체하겠다"
"항궤양제 시장 '가스터'로 대체하겠다"
[인터뷰] 동아ST 김광수 PM "파모티딘 항궤양제 오리지널 제품"

"국내 유일 세 가지 제형 보유 … 오랜 기간 쌓은 신뢰가 무기"

라니티딘 사태로 처방액 증가세 … "올해 매출 목표 300억원"
  • 안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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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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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발암 유발 가능 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되며 약 2000억원의 처방 공백이 생긴 항궤양제 '라니티딘' 대체 시장에 동아에스티 '가스터'가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1986년 출시 이후 오랜 기간 쌓인 신뢰와 제품이 가진 특장점을 무기로 항궤양제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26일 서울시 동대문구 동아에스티 본사에서 만난 가스터 김광수 PM은 "가스터는 '파모티딘'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정제·구강붕해정·주사제 등 세 가지 제형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며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으로부터 라이선스인 방식으로 판매하던 제품을 지난해 상반기 브랜드 완전 인수를 거쳐 현재 동아에스티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마케팅실 소화기파트 가스터 담당 김광수 PM.
동아에스티 마케팅실 소화기파트 가스터 담당 김광수 PM.

 

"가스터, 효능·효과 꾸준히 인정받아"

가스터는 H2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항궤양제다. 위산 분비를 줄여 환자의 속 쓰림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위염·역류성 식도염 등 각종 '소화성궤양'의 치료 목적으로 처방된다. 타 약제 처방 시 일어날 수 있는 소화 기관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는 용도로도 처방이 이뤄진다.

김 PM은 "가스터는 오랜 기간 환자와 의료진에게 쌓은 인지도와 신뢰도가 가장 큰 장점"이라며 "지난 1993년 회사 최초 블록버스터(100억원 이상 매출) 제품에 오른 이후 꾸준히 매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유지할 만큼 효능과 효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가스터는 지난해 167억원의 매출액(회사 출고가 기준)을 기록했다. 올해는 라니티딘 사태 이후 파모티딘 제제의 처방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현재 가스터는 상급 종합병원에 비해 개원가 처방 비중이 작다"며 "개원가에서의 처방 시장점유율을 상급 종합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이를 위해 일동제약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처방처 4000개 이상 확대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ST 항궤양제 '가스터'
동아ST 항궤양제 '가스터'

 

"발암물질 사태 이후 우수한 원료와 안전한 성분 선호"

동아에스티는 가스터가 타 약제 처방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예방을 목적으로 처방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약물 상호작용이 적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파모티딘 제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전 세계 70여 개 국가에서 처방 중인 안전한 성분이라는 점도 부각시킬 예정이다.

김 PM은 "최근에는 한 번에 다양한 약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각 약제의 약물 상호작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가스터는 약물 대사기전에 대한 수많은 연구 결과, 타 약제와의 병용 처방 시 대사의 유도·억제 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의료 현장에서 타 약제와 함께 처방해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원료의 질' 또한 가스터가 가진 장점 중 하나다. 동아에스티는 가스터 원료 전량을 중동부 유럽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헝가리 게데온 리히터(Gedeon Richter)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김 PM은 발사르탄과 라니티딘 이슈 이후 안전한 성분과 우수한 원료로 만든 제품이 좋은 제품이라는 점을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인지하게 된 만큼, 가스터가 경쟁 제네릭 제품과 비교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가스터는 분자 구조상 NDMA가 발생할 수 없는 안전한 약물"이라며 "우수한 원료로 만든 안전한 제품인 만큼 불순물에 대한 걱정 없이 복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980년대 출시 이후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주목 받았던 가스터가 2020년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가스터는 이미 '스테디셀러'에 오른 의약품이다. 올해는 '베스트셀러' 이미지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왼쪽부터) 동아에스티 가스터 담당 PM 김광수 차장, 진형준 대리, 박종권 대리, 김정진 대리.
(왼쪽부터) 동아에스티 가스터 담당 PM 김광수 차장, 진형준 대리, 박종권 대리, 김정진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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